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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리코 김근호 대표

쌓일수록 부담스럽고 빨리 버리고만 싶은 폐기물, 이러한 폐자원 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반 통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 있다.

SK에코플랜트 뉴스룸 ‘고수의 품격’, 다섯 번째 주인공은 SK에코플랜트의 상생협력 비즈파트너인 리코(RECO)다. 리코는 RESOURCE(자원)과 CONNECTOR(연결고리)의 줄임말로 ‘업박스(UpBox)’라는 데이터 기반의 폐자원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폐자원 종합관리 플랫폼 기업이다.

 

리코는 투명성이 부족했던 폐자원 시장에서 폐기물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잠재성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SK에코플랜트의 SKIL(SK Innovation Lab) 데모데이를 통해 폐기물 수집, 운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폐자원 통합 관리 플랫폼 업박스를 소개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길을 걷다 보면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제발 부탁한다는 간곡한 메시지부터 욕설이 난무한 분노의 글귀까지 눈에 띄는 것을 보면 불법으로 투기하는 폐기물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실제로 폐기물 업계에서 불법 투기는 이미 만연해 있는 현상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불법 폐기물도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리코의 업박스 용기

전국의 불법 폐기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불법 폐기물 배출량이 무려 120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국내에서 1톤 이상의 쓰레기가 쌓여있는 더미도 235곳이나 적발되었다.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불법 폐기물에 대한 배출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량 자체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이 못지않게 이제는 쓰레기를 잘 버리는 움직임도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코는 불법 투기와 같은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도화된 선진 기술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보다 앞서 폐기물을 적합하게 수집하고 운반하는 서비스부터 개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폐기물의 철저한 데이터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리코의 생각이었다. 국내 유일의 종합 폐자원 관리 서비스인 리코의 업박스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국내 최초로 폐자원 통합 관리 솔루션 업박스를 선보인 리코의 김근호 대표

모든 기업에서 폐기물을 버리고 있지만 막상 폐기물 서비스와 관련된 브랜드는 쉽게 떠오르지 않으실 겁니다. 리코는 업박스를 통해 폐기물을 가장 친환경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는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배출량을 인지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요. 업박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리코에서 직접 고용한 기사님들이 폐기물 수거를 진행할 때마다 어떤 폐기물이 얼마나 나왔는지 데이터를 전달받게 됩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출한 폐기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도 한 눈에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데이터로 관리하는 폐자원 통합 관리 솔루션 ‘업박스’

리코는 2019년 1월 폐자원 통합 관리 솔루션 업박스를 처음 시작하였다. 그리고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디지털 기반 폐자원 종합 관리 서비스라는 독보적인 콘텐츠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아무도 시도해본 적 없는 서비스이기에 아직은 디지털 기반의 폐기물 서비스라는 개념 자체가 낯선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누적 투자 유치 금액만 30억 원이 훌쩍 넘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B2B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음식물 폐기물을 앵커로 삼아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업박스 용기를 통해 폐기물의 정확한 측량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리코의 업박스는 기존의 폐기물 서비스와는 어떠한 차별점이 있기에 이처럼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업박스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폐자원 통합 관리 플랫폼을 활용하였기 때문에 폐기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수기로 관리되어 왔던 불분명한 데이터를 정확한 측량을 통해 체계화한 것이다.

 

먼저, 업박스에 설치된 눈금이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배출자가 수거량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사진을 함께 촬영해 입력된 배출량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더해졌다. 향후에는 수거 기사가 업로드한 사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인 만큼, 고객의 니즈와 편의를 반영해 꾸준한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업박스 관리자 화면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 리코에서는 실시간 폐기물 관리가 가능한 Saa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aaS (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데이터 기반의 폐자원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폐기물 배출자가 배출량, 자원화된 폐자원량, 환경 영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은 배출되는 폐자원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기업의 폐기물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수거 일정과 배출된 물량의 증빙 사진도 바로 확인이 가능해 그야말로 폐자원을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인 셈이다.

리코의 업박스는 비용과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여타의 폐자원 관리 서비스와는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폐기물 관리의 단일 브랜드가 아직 고객들에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 단위로 파편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의미 있는 규모의 플랫폼이 없었던 상황에서 업박스의 등장은 다양한 고객군을 포괄적으로 핸들링한다는 점에서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SaaS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받음으로써 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것에 고객들이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폐기물 용기를 직접 수거한 후 깨끗이 세척해 교체해주는 업박스만의 서비스 역시 실무자 레벨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습니다.

김근호 대표의 이러한 자신감은 차별화된 기술력에 고객을 배려하는 진심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폐기물의 특성상 수거 용기를 악취 없이 쾌적하게 관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 한 번이라도 음식물 쓰레기통을 관리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곧바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에는 고객사에서는 폐기물을 담당하는 실무자가 악취나 지저분한 배출 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왔다. 업박스는 폐기물을 수거할 때, 고온/고압으로 세척한 깨끗한 수거통으로 교체를 진행하기 때문에 한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수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고수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한 방이 아니었을까?

품격 있는 고수, SK에코플랜트를 만나다

리코의 사업 여정이 처음부터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리소스와 시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 이들 역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리코는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폐기물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믿고 더욱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업박스는 수거기사 직접고용 및 주5일제 근무 도입 등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리코는 업박스 수거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5일제 근무를 도입하고 30대의 젊은 기사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폐기물 수거 업무에 대한 장벽을 낮춘 것이다. 이러한 리코의 용기 있는 도전을 SK에코플랜트에서 모를 리 없었다. 결국 두 고수는 SKIL 데모데이를 통해 상생의 길을 걷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대기업 중 환경 부문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SK건설에서 회사명을 변경했을 뿐 아니라, 바이오가스화 시설, 소각장 등 폐기물 최종 처리 시설 인수합병에 나서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리코는 폐자원 산업에 종사하는 스타트업으로서 국내 친환경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하고자 SKIL 데모데이에 지원하였습니다. 지원 과정에서 느낀 점은 메타버스를 통해 데모데이를 운영하는 등 SK에코플랜트의 참신한 시도가 인상깊었고, 더불어 수상의 영예까지 얻게 되어 굉장히 의미 있는 기회였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SK에코플랜트와 보다 의미 있는 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뛰어난 잠재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양질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여 함께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동반상생의 길을 지속해서 추구해 왔다. 이러한 상생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 바로 지난 2021년 10월 진행된 SKIL 데모데이다. 잠재성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SK에코플랜트의 새로운 시도였다.

업박스의 수거통은 쾌적하게 관리되어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준다

리코는 폐기물 통합 관리 플랫폼 개발 및 운영경험과 함께 자원 연결 플랫폼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SKIL 데모데이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SK에코플랜트, EMC와 함께 스마트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자원 연결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진화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리코와 손을 잡고 폐기물 시장에서의 자원 순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관리 및 처리 과정 일부도 공유할 계획을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환경사업 분야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리코 김근호 대표

사실 뉴스에서 SK에코플랜트가 환경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막연하게 ‘대기업 하나가 환경사업에 뛰어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 큰 기업이 하는 일이었기에 리코와 연결고리가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그런데 SK에코플랜트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이 회사, 환경에 정말 진심이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 차례 꾸준히 대화를 이어갈수록 기업 단위에서 규모를 키운다는 개념이 아니라 환경사업 자체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기업에서 환경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유관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SK에코플랜트는 규모가 크면서도 민첩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어서 검토나 피드백이 빠르고 저희의 요구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담당자분들 역시 흔히 아는 대기업 사원의 느낌이 아니라 친근하고 현실적으로 대해주셔서 협력자의 관점에서 무엇보다 편안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상생협력으로 함께 그리는 지구의 미래

우리나라의 1인당 일평균 폐기물 배출량은 2013년 0.94kg에서 2019년 1.09kg으로 6년 사이 12%가량 증가하였다.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배달, 택배, 밀키트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 이 수치가 줄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를 하는 이상 폐기물 문제는 외면할 수 없는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도 소비의 디지털화 속도에 비해 폐기물 물류의 데이터화와 투명성 확보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이것이 리코와 SK에코플랜트, EMC가 협약을 통해 한국 폐기물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진화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유다.

퇴비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폐기물

리코는 향후 점차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소비 물류처럼 폐기물 배출자와 수집/운반자, 처리자 등 각 이해관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데이터화 할 예정이다. 마치 택배의 운송 위치를 파악하듯이 폐기물 물류도 운반 과정과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음식물 이외의 폐기물도 취급할 예정으로 기존 고객군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신규 고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종합 폐기물 관리업체로 거듭나 폐기물 전 산업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이다. 리코는 누군가에게서 버려진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믿는다. 나아가 한 번 쓰고 버리는 제품이 완전히 사라지고 언젠가는 100% 자원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폐기물 처리 사업의 미래 가치 창출과 자원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리코

25조 규모의 국내 폐기물 시장은 평균 직원 수 7.7인으로 대부분 영세해 폐기물의 운반 및 처리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신뢰도 높은 폐기물 업체를 찾을 수 있는 채널이나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폐기량 대비 자원 순환율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죠. 앞으로 리코와 SK에코플랜트, EMC 3사는 이러한 폐기물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관리 및 전처리 과정을 상호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 순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리코의 사업 방향성은 단순히 폐기물 산업만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폐기물을 잘 처리하는 것은 산업 전반의 발전을 넘어 곧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폐기물을 배출하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버린 쓰레기가 지금 어디에 있을지 고민해본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소비를 위한 물류만이 발전할 것이 아니라 폐기물을 위한 물류 서비스가 함께 변화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사회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이 가장 온전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플랫폼, 리코의 폐자원 종합 관리 플랫폼은 사회를 회복하고자 하는 리커버리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리코의 데이터화된 플랫폼이 앞으로 SK에코플랜트와 만나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 본 취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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