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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포근한 온기를 더해줄 12월의 환경 문화 소식

12월을 기념하여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주목. 다양한 환경 문화 콘텐츠와 함께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내보자!

폐플라스틱 숲에서 뛰놀며 환경을 생각하다, <업사이클 포레스트>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어떻게 하면 ‘탄소 저감’,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과 같은 환경 이슈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는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전시와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환경 관련 이슈들을 순수한 어린이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냈다.

전시는 두 공간에서 진행되는데, ‘도시숲’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정원을 꾸미면서 숲을 울창하게 가꾸는 방법을 알아가고, ‘업사이클링 마을’에서는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화분으로 마을 꾸미기 미션을 수행하는 디지털 인터랙티브(interactive)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이 플라스틱의 유해성과 재활용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게 했다.

폐 PVC로 제작한 강영민 작가의 <PLATUBO Chair Ver.2>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또한,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업사이클링 가구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강영민 작가의 신작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강영민 작가는 그간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활용해 독특한 질감과 형태를 구현한 오브제 겸 가구 시리즈를 만들어 왔는데, 이번에는 <업사이클 포레스트>의 취지를 살린 <플라스틱 정글>(2022)을 제작하여, 아이들에게 도시 공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정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꾸는 방법과 폐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싶다면, <업사이클 포레스트>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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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방송 세트, 작품으로 재탄생하다! <EBS와 함께하는 서울식물원 체험 전시>

©EBS 공간디자인부

촬영이 끝난 후 폐기되는 방송 세트장.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지고 방송 규모가 커질수록 버려지는 폐기물 역시 많아진다. EBS와 함께하는 서울식물원의 이번 체험 전시는 이러한 방송 세트 폐기물을 재활용한 ESG 콘셉트의 전시로, EBS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의 *디오라마 방송 후 남겨진 폐기물들을 다양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선보이고 있다.

*디오라마: 풍경이나 그림을 배경으로 두고 축소 모형을 설치해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방식

©EBS 공간디자인부

전시는 ‘Bloom Again(식물 그리고 나의 미래)’라는 큰 주제 안에서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미래를 싹 틔우다’에서는 폐기물들을 새롭게 싹 틔운다는 의미를 담아 딩동댕 유치원의 외관과 전경을 구현했으며, 두 번째 ‘미래를 연주하다’에서는 세트 폐기물뿐만 아니라 페트병, 케이블 타이 등의 일상 쓰레기를 활용해 연주회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선보인다.

여기 더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나뭇잎에 관람객들이 직접 미래에 대한 염원을 적어 ‘희망트리’를 완성하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으니, 서울식물원에서 아기자기한 모습과 달리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깨끗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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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환경 관련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What’s UP? 녹색직UP!>

©시흥에코센터

2030년, 지구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가게 될까? 시흥에코센터에서 열리는 <What’s UP? 녹색직UP!>은 2030년의 미래 환경 문제를 미리 내다보고, 청소년들이 갖게 될 미래 환경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 상황과 더불어 나무의사, 빗물 활용 전문가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직업을 알아보는 ‘찾아봐요, 녹색직UP!’, 주거∙식량∙의류∙해양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 ‘만나봐요, 녹색직UP!’, 자신이 갖고 싶은 녹색직업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함께해요, 녹색직UP!’. 이렇게 탐색과 체험, 창작으로 이어지는 세 공간이 연결성을 가지며 전시의 완성도를 높인다.

©시흥에코센터

뿐만 아니라 <What’s UP? 녹색직UP!>에서는 환경 관련 직업인들의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다큐멘터리 감독, 생태연구가, 환경작가, 리사이클링 의류 디자이너 등의 다양한 직업인들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가까운 미래인 2030년, 지구 환경은 어떻게 변할지,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어떤 직업이 필요한지 궁금하다면 <What’s UP? 녹색직UP!> 전시회를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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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플라스틱 없는 삶’에 도전!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고금숙 저 | 슬로비 펴냄

환경단체에서 유해 물질 담당 활동가로 일했던 작가가 쓰레기 재활용을 통해 이뤄온 선한 영향력을 책으로 엮었다. 본인을 ‘망원동을 어슬렁거리며 쓰레기를 덕질하는 호모 쓰레기쿠스’라고 소개하는 작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선언,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 운영 등 제로 웨이스트 문화를 선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생활 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일회용품이 만연한 사회 시스템을 바꾸려면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와 같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범위의 환경 운동을 제시한다.

작가의 문제의식은 편의성과 친환경 사이에서 주춤하던 사람들에게 다시금 플라스틱의 경각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지구를 위해 친환경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면 작가가 제안하는 유쾌한 ‘플라스틱 프리 실천법’부터 따라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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