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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1월의 환경 문화 소식

힘차게 밝아온 2023년 새해! 환경 보호 실천 의지를 북돋고 신선한 재미까지 선사할 이달의 환경 문화 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리 경험하는 미래의 탄소 중립 사회 <2050 탄소제로시티>

©국립부산과학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지금. 2050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중립 방법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2050 탄소제로시티>가 바로 그것.

©국립부산과학관

‘지구온난화가 초래하는 환경문제’라는 다소 통상적인 주제에도 <2050 탄소제로시티>가 여타 환경 전시와 달리 특별한 이유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있다. 총 5개의 존이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져 있는데, 프롤로그 ‘불타는 지구’에서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1존 ‘기후 위기’에서는 변화하는 지구 환경으로 고통 받는 인류와 동·식물을 현실을, 2존 ‘위기 극복 노력과 탄소 중립’에서는 탄소 중립의 개념과 원리를, 3존 ‘탄소 제로 시티’에서는 탄소를 줄이는 방안을, 에필로그 ‘복원된 지구’에서는 탄소 중립으로 살기 좋은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전시관마다 온실가스 분자 모형 만들기, 탄소 실험실, 에너지 놀이터, 자전거 발전 레이싱 대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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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문화에서 배우는 자연과의 공생법 <녹색 신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특별전 <녹색 신화>는 베트남의 전통적인 생태의식을 통해 자연을 도구로 바라보는 근대적 시각에 대한 극복방법을 제시한다. 베트남여성박물관의 연구 자료와 작가 3인의 설치 작품으로 채워진 이 전시는 총 2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첫 번째 ‘녹색의 여신들’에서는 대자연의 어머니를 숭배하는 베트남의 문화와 조은솔 작가의 작품 <엑설레이션(Exhalation)>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독립적인 존재가 아닌 서로 연결된 유기적인 관계임을 보여준다.

자연에서 정성으로 돌을 쌓듯 관람객들이 오브제를 쌓으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한 <중첩된 집>(조은솔 作)
이어진 그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연대를 형상화한 <낫 앤 넷(knot&Net)>(김자이作)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가져온 물품으로 완성된 <이식된 기억>(김유정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또, 두 번째 ‘기후위기의 시대, 연대의 시대’에서는 파괴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베트남여성들의 연대와 김자이 작가의 <낫 앤 넷(knot&Net)>, 김유정 작가의 <이식된 기억>으로 근대적 개발의 위험성과 이를 상생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연대를 다채롭게 표현한 전시, <녹색 신화>를 통해 소중한 자연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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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제로 에너지 건축 기술이 한눈에! <Beyond ZEB 10>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로 에너지 건축물이란 사용하는 에너지와 생산하는 에너지가 같은 건물, 즉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건물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의미한다. <Beyond ZEB 10>은 이러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친환경 건축 기술을 소개한 전시회다. 전시명은 개관 10주년을 맞은 에너지드림센터의 특별전이라는 의미와 ‘Zero Energy Building’을 줄여 지어졌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에서는 오피스 및 매장의 과도한 냉난방 전력 소비를 줄이고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개발한 IoT 디바이스, AI로 실내외 공기 질을 비교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에어 케어 시스템 등 제로 에너지 건축물 운영을 향상시킨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밖에도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10년간 축적해온 제로 에너지 공공 건축물의 운영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제로 에너지 건축물 기술의 발전 과정과 현재, 미래를 이곳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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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폭로한 공기 재앙의 현실 <공기 전쟁>

베스 가디너 저 | 성원 옮김 | 해나무 펴냄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이 해마다 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충격적인 통계를 발표했다. 더러운 공기는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심각한 위험 요소로, 신체 활동 부족이나 알코올 중독보다 인체에 훨씬 높은 위험성을 가진다.

이러한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대기오염이 전 세계에서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직접 들춰냈다. 스모그로 희뿌연 영국과 매연으로 뒤덮인 인도부터, 공기가 입안에서 씹힌다는 폴란드, 미세먼지가 내려앉은 중국까지. 저자가 대륙을 넘나들며 목격한 것은 이 광범위한 대기오염의 시작에 수많은 ‘정치적 결정’과 ‘경제적 힘’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더 깨끗한 공기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며 대기환경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나쁜 공기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강력한 의지로 세상을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책에서 더 나은 호흡을 위해 당장 바꿔야 할 것들을 보고 실천해보자. 미래에 숨 쉴 공기는 지금 우리의 행동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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