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하면 어떤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건설과 친환경을 연결 짓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명을 SK건설에서 SK 에코플랜트로 변경하였다. 또한 여기, 조직명에 ‘그린리노베이션’을 당당히 내건 사람들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오늘 브라보必환경에서는 이들의 자신감 넘치는 ‘브라보!’ 속에 숨겨진 비결을 파헤쳐본다.
SK에코플랜트는 왜 ‘그린리노베이션’을 쏘아 올렸나
2019년 SK에코플랜트는 ‘R&M(renovation & modernization)’이라는 이름의 전담조직을 발족하였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의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발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더 활발해졌다. 올해 들어서는 이러한 친환경 방향성을 한 걸음 더 확장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R&M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한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을 신설한 것이다.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green’과 현대화로 대표되는 ‘renovation’, 이 둘은 어떻게 하나의 키워드로 연결될 수 있을까?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은 사업개발, 기술지원,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기획/관리/사업지원) 파트로 구성되어,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스쿼드 조직입니다. 2018년 무렵 SK에코플랜트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모든 사업을 이 관점으로 되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발전 및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진행하던 기존 사업이 이러한 가치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된 것이 R&M 전담조직입니다. 이 전담조직을 필두로 친환경 사업의 방향성을 점차 확장하게 되면서 현재의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이 조직되었습니다.
– 김진현 그룹장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는 김진현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장의 말이다. 사업그룹이 추구하는 친환경 방향성에 대해 막힘없이 말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준비된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확고한 목표의식이 전해졌다.
그렇다면 건설 분야에서 ‘그린리노베이션’에 주목한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 해부터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과 함께한 김지은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 PL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들어보았다.
그린리노베이션 사업은 노후 발전소 인수와 성능 개선, 또는 발전소 현대화를 통하여 가치를 높인 후 매각이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사업성 분석, 투자, PF(project financing) 방식 자금 조달, 건설 및 운영 관리 등 다양한 직무를 필요로 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탄소 중립을 가능하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입니다. 앞으로 그린리노베이션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죠. 이 사업을 통해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온실가스, 공해 물질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안정적인 실물자산 확보로 경영상의 이점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지은 PL
Why 우즈베키스탄? Why not 우즈베키스탄!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가속화된 뉴노멀 시대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2050 탄소중립 계획 등은 SK에코플랜트로 하여금 ESG를 경영 모토로 삼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하여 지난 2021년 1월 27일, SK에코플랜트는 환경 가치 실현에 한 획을 긋는 소식을 전했다. 바로 우즈베키스탄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의 현대화 및 성능개선을 추진하는 그린리노베이션 사업의 독점적 협상권을 가진 디벨로퍼로 선정된 것.
ESG 경영 방침을 확장해나가던 SK에코플랜트가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소에 주목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원래 무바렉 열병합 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의 전략 자산인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에 필요한 스팀 공급을 목적으로 1985년 건설한 발전소입니다. 가동한지 37년이 되었지만, 옛 소련시절인 1950~60년대 지어진 발전소가 대부분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젊은 발전소이죠.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과감한 개방정책 시행을 통해 고도성장이 시작되었고,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우즈베키스탄을 서아시아 전력 허브 국가로 선정, 인근 국가에 전기공급을 하게 되면서 획기적인 설비 확대, 현대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기회를 포착한 여러 국가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그 동안 준비해 온 차별화된 R&M 사업모델을 제안하였고 중앙정부 고위층으로부터 ‘SK는 다른 어떤 나라의 회사들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파트너’라는 반응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층에 감동과 확신을 갖게 만든 우리의 고유한 R&M 사업모델은, 새로운 부지를 조성하여 그곳에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고 기존의 발전소는 중지, 철거하는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불가피하게 따라오는 자연훼손, 환경파괴, 인력 해고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업모델은 기존 노후 발전소를 친환경화하고, 첨단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이 탑재된 최신식 발전소를 증설함으로써 전력공급의 증대와 환경개선, 고용증가의 편익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창출 철학을 반영하여 잉여 열에너지의 인근 농가 공급 및 인접한 가스전에서 배출하는 유해 황 분진 확산을 차단하는 에어 돔 설치, 대한민국의 선진 IT, DT 기술 공급 등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건강보호, 첨단기술 전파 등을 패키지로 제안하였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을 넘어서, 우즈베키스탄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디딤돌이 되고자 하는 동시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려는 SK 에코플랜트의 진심이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층의 공감을 이끌어 낸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큰 관심과 지원이 협상의 고비를 돌파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분들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김진현 그룹장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우즈베키스탄을 누가, 어떻게 개척해 나갈 것인지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이제 모든 관심과 시선은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의 키를 잡은 SK에코플랜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쉽지 않은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SK에코플랜트의 전략적 접근이 시작됐다.
노후 발전소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발전소로 개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형성된 부지와 송전망은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발전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인 것이죠.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디지털 트윈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표준 사업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수동으로 발전소를 점검해왔다면, AI 센서를 적용해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입니다. 무바렉 발전소에 DT 솔루션이 더해지면 운영상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대비 탄소배출량 또한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김지은 PL
낯선 땅에 심은 씨앗이 움트기까지
SK에코플랜트는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 조달, 투자, 운영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발전소 운영상에 있어서는 전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발전 운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설계 및 조달, 시공 부분에서는 국내외 전문 업체가 협업하여 사업을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계약 내용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하며,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와 SK에코플랜트를 향한 우즈베키스탄의 신뢰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SK에코플랜트가 이처럼 우즈베키스탄의 탄탄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무바렉 사업 발굴 초기 단계부터 업무를 담당해 온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 박경민 프로, 한주형 프로에게 그 배경을 물었다.
무바렉 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금융 및 기술 OTO 전략을 통해 빠른 사업을 추진해야겠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습니다. 금융솔루션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고객 pain point에 맞는 최적의 기술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했죠.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이 처음에는 작은 조직에서 출발해 빠른 속도로 규모를 확장하고 전문화되었던 것처럼, 무바렉 발전소도 SK에코플랜트가 리노베이션하면 ‘빠르게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진심과 사업그룹의 전문인력들이 지닌 노하우가 만나 우즈베키스탄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박경민 프로
SK에코플랜트의 무바렉 사업 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남다른 점은 발전소 리노베이션을 단순 건설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금융, 투자, 기술 등 다각도로 고려하여 사업 모델을 구축했던 것이죠. 불모지에서 신규 사업 개발을 한다는 것은 세심한 작은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다각도에서 접근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죠. 이를 위해서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 전체가 우즈베키스탄의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한 사전 조사와 스터디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확고히 다져왔습니다.
– 한주형 프로
우즈베키스탄은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시설 혁신을 추구하는 등, 강력한 ‘리노베이션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처럼 변화의 물결이 거센 가운데에서도 국민에겐 아직 순박한 모습과 열정이 숨쉬고 있어 더욱 마음이 가고 정이 들었다고 말하는 박경민 프로, 한주형 프로. SK에코플랜트와 우즈베키스탄 담당자들이 서로 낯선 모습에 적응하며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 그린리노베이션 사업의 참 뜻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땐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대화를 나누고 함께 프로젝트를 이어갈수록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무바렉은 마을 자체가 크지 않고 거의 농경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소박한 지역 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발전소 실사를 위해 무바렉을 방문했을 때 현지 소장님과 직원들의 환대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머무는 내내 현지식 점심과 저녁까지 챙겨 주시는 등 극진히 손님 대접을 해주셨죠. 마지막 날 작별 인사를 하면서는 소장님께서 ‘첫날에는 손님이었으나 두 번째 날부터는 가족이었다’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전해 들으니 우즈베키스탄은 아버지, 어머니보다 손님을 먼저 챙기는 문화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부터 사업이 시작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박경민 프로
처음 우즈베키스탄에 갔을 때는 현지인 대부분이 먼저 다가오지 않아서 ‘이들은 내향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내보니 아니더라고요. 가까워지기까지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한 번 친해지면 따뜻한 성품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즈베키스탄 국민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여름 날씨는 굉장히 무덥고 건조합니다. 한 여름에 섭씨 55도까지 기온이 치솟을 때도 있는데요. 한국인 직원들이 경험해본 적 없는 무더위에 지쳐갈 때 우즈베키스탄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도움을 주더라고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서로 도와가고 살펴보면서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 한주형 프로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은 계속하여 ‘성장진행형’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파트너 기업들과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구축해 오고 있다. 발전설비부터 진단기술 전문기업, 투자금융기관 등이 하나로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오또 플랫폼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그린리노베이션 사업이다. 이 사업의 중심에 있는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 이들이 그려나갈 미래가 궁금해진다.
해외 투자 개발을 하는 것은 미지(未知)의 영역을 끊임없이 기지(旣知)의 영역으로 바꾸어 가는 ‘익스플로러’를 자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모르는 곳을 항해하는 일은 불안한 여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려움을 마주할 때, 우리 조직의 존재 의미는 더욱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룹장으로서 모든 직원을 책임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함께하기 위해 합류하는 구성원에게 이것 한 가지는 꼭 약속하고 있습니다. 항상 직원들과 같이 우리의 좌표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는 약속이죠. 앞으로도 하나의 팀이 되어 항해를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고민을 함께할 생각입니다.
항해 과정에서 여러 난관을 만나겠지만 우리에겐 꿈이 있기에 즐겁게 어려움을 돌파해 갈 것입니다. ‘그 나라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되고 환경을 개선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여 현지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SK를 만든다’는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될 때까지 이 항해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입니다.
– 김진현 그룹장
처음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에 합류하며 회사에서 실시한 조직 구성원 성향 사전진단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사업이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하는 일이라는 공동 인식, 그리고 서로 협력하고 이해해 나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룹원 모두와 한배를 탄 만큼, 앞으로도 함께 싸우고 함께 설득하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지닌 선한 성품 위에 함께하는 시너지가 더해져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김지은 PL
최근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은 글로벌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향후 더욱 확장되는 사업을 대비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들이 진지하게 적임자를 구하는 모습에서 그간 체득해 온 신중함의 가치가 느껴진다.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같은 걸음을 옮기기 위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옮겨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누구도 도전해 본 적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은 ‘사람’을 먼저 이해하는 태도를 선택했다.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이 적시적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저력, 바로 이와 같은 신중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SK에코플랜트는 그린리노베이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후속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다. 그 선두에서 그린에너지 프로바이더로 활약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 이들이 우즈베키스탄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라보’를 외칠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