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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있는 ESG 경영, SK에코플랜트 김정호 SV그룹장을 만나다

지난 7월 9일, SK에코플랜트 인사동 사옥에서 김정호 그룹장을 만났다. 캐주얼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김 그룹장의 경쾌한 모습이 휴게 공간으로 조성된 로비와 잘 어울렸다.

ESG 경영은 사업이라는 본질을 통해 실행될 수 있다고 전하는 김정호 그룹장

SK에코플랜트는 SK건설의 새 사명이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사업구조를 친환경으로 개편했다. SK에코플랜트 ESG 경영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SK에코플랜트 김정호 SV그룹장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의 가치인 EGS를 기획한다.

SK에코플랜트는 ESG를 실제적으로
사업과 경영을 바꾸는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김정호 SV그룹장은 SK에코플랜트의 ESG 경영이 단순한 캠페인이나 일회성 운동이 아니며 더욱이 흉내내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SG는 경제활동에서 고려할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가치를 가리킨다.

SK에코플랜트뉴스룸(이하 뉴스룸) : SK에코플랜트의 ESG 경영에서 SV그룹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김정호 SV그룹장(이하 김정호 그룹장) : SV그룹은 ESG 경영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그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과제를 도출하고 추진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뉴스룸 : SV그룹을 언제 맡으셨는지요?

김정호 그룹장 : 2018년 말에 SV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하여 CEO 직속의 SV 추진단을 신설하였고, 그때 단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김정호 그룹장은 SK해운에 입사해 경력에서 오랜 기간을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근무했으며, SK에코플랜트에서는 15년 동안 변화추진, 인사 그리고 건축∙주택사업 업무를 수행하였다. 그는 ESG의 SK그룹 버전(version)인 SV 추진에 대한 신념과 이러한 경력이 SV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는 배경일 것 같다고 말했다.

본질을 추구하며 진심을 다해, 묵묵히 긴 호흡으로

SK에코플랜트 안재현 CEO가 전하는 ‘딥 체인지 스토리’

뉴스룸 : SK에코플랜트 ESG 경영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김정호 그룹장 : 첫째, ESG의 본질인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가장 먼저 사업구조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사업체들을 인수했고 기존 사업도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경영은 드러나는 부분만 그럴싸하게 환경을 표방하는 ‘그린 워싱(green washing)’이 아닙니다.

 

둘째, 사회적 가치 측면이나 건설업 특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에 대한 획기적 해결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특히 공사현장에서의 안전 이슈 해결을 위하여 기본적인 교육, 관리를 철저하게 함은 물론, DT(digital transformation)를 활용하여 획기적인 문제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SK에코플랜트는 ESG가 경영에 녹아 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의사결정을 포함한 중요한 경영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ESG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거 재무적 가치 중심의 판단이 아니라 ESG적 관점이 충분히 반영되는 의사결정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ESG 부문의 각 그룹(SV그룹, 국내외 법무, 안전/품질 등)이 충분한 검토와 의견 개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종 의사결정에 CEO, 사업운영총괄(COO), 경영지원부문장과 더불어 ESG부문장이 의결권을 가지고 행사합니다.

 

끝으로, 내부와 외부의 커뮤니케이션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우리 모든 구성원이 ESG를 체화하도록 기본 교육은 물론 사내 사례 소개, 인터뷰,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 등을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실행 중입니다. 특히 금년부터는 외부의 이해관계자, 특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financial society)에 우리의 이러한 노력을 잘 알리기 위하여 애뉴얼 리포트(annual report), 지속가능보고서, 홈페이지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김정호 그룹장은 'ESG는 올 한해의 이슈가 아니다'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 추진을 할 것임을 밝혔다
김 그룹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ESG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룸 : ESG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사업구조 전환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정호 그룹장 : ESG 경영의 본질은 ESG 추진을 통해 결국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받아 기업가치가 제고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다만 사업 전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수익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하면 수익저하가 아니라 투자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ESG는 올 한해의 이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그 성과가 나타납니다. 이와 관련해 SK그룹 경영의 지향점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EV(경제적 가치)와 SV(사회적 가치)의 양합 극대화’라는 SK그룹 경영의 키(key)는 바로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뉴스룸 : 개념 측면에서 ESG 중 지배구조(G)는 다른 가치에 비해 구체적이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김정호 그룹장 : 경영에서 지배구조란 경영 전체를 어떻게 하는지를 볼 수 있는 것이라 통상 외부에서는 G를 비중 높게 판단합니다. 따라서 ESG 중 G가 가장 기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G에서 특히 이사회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데 SK에코플랜트는 아직 비상장 기업이므로 이사회 구성 등에서 규제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장 전임에도 상장회사 수준, 나아가 글로벌 리더 수준의 지배구조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금년에 우리의 의지를 담은 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하였고 실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신설하여 운영 중입니다.

한 팀으로 연결되다, ‘오또(OTO : One Team Operation)’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산업 수행을 위해 ‘연결’을 중요하게 본다. 예를 들어 환경산업 분야의 유용한 기술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SK에코플랜트는 ‘연결리더십’을 통해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의 ‘오또(OTO : One Team Operation)’란 이러한 연결을 포함하여 관련된 조직, 인력들이 처음부터 하나가 되어 일을 해낸다는 뜻이다.

뉴스룸 : 오또 센터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역할을 하는 곳입니까?

김정호 그룹장 :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친환경 사업을 하려면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기술은 SK에코플랜트가 내부에 보유한 기술일 수도 있고, 외부에 존재하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채 있는 기술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기술을 찾아내고 이 기술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른 기능과 결합시키거나, 더 발전된 다음 단계로 움직여야겠지요.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하여 우리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오또(OTO)는 안재현 SK에코플랜트 CEO가 직접 작명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오또를 경영의 중요한 전략이자 툴(tool)로서 정리하였습니다.

김정호 그룹장은 ESG 경영의 본질을 고민한다

뉴스룸 : SK에코플랜트의 올해 계획도 궁금합니다.

김정호 그룹장 : 올해는 SK에코플랜트의 ESG 경영 수준을 외부 시각에서 진단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과제를 도출해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뉴스룸 : 오늘 긴 시간 동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호 그룹장 : ESG 경영은 사업이라는 본질을 통해 실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과가 나타나야 하지요. 이런 신념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ESG 경영을 추진할 때, 사업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오늘 SK에코플랜트의 ESG 경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정호 그룹장이 전하는 SK에코플랜트의 ESG 경영에는 울림이 있다. 에코(eco)의 생태 메시지에 울림(echo)이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그 울림이 SK에코플랜트를 넘어 국내 기업 생태계와 경제에 더 큰 공명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 본 취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글_백우진 객원해설위원 (SK에코플랜트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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