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특별법 통과…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SK에코플랜트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요약·편집한 내용입니다
AI 산업 경쟁의 핵심이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회가 최근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을 통과시키며 인허가·전력 규제 완화와 비수도권 투자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SK에코플랜트 역시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반도체 기반 하이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산업 변화, 그리고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을 살펴본다.


(출처: 어도비 스톡)

초거대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경쟁의 핵심이 AI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인프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 이후 GPU 기반 고집적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냉각·통신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AI 데이터센터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 시설로 부상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회는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안을 단순한 규제 완화 차원을 넘어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공식 인정한 첫 제도적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특별법은 왜 등장했으며, 시행 이후 산업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그리고 AI 인프라 시장 확대 속에서 SK에코플랜트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까.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등장 배경은?

5월 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이 의결됐다. 법안은 국무회의 의결 및 공포 절차를 거쳐 약 9개월의 유예기간 이후 2027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법이 등장한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의 구조적 특성이 기존 데이터센터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 있다. 기존 인터넷·클라우드 중심 데이터센터는 상대적으로 일반 서버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생성형 AI 시대에는 수만에서 수십만 장 규모의 GPU 서버를 운영해야 하는 고집적 인프라가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전력과 냉각 설비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GPU 1만 장 규모의 AI 인프라를 운영하기 위해 약 20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며,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시에는 수백MW급 전력 확보가 요구된다고 분석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서버랙당 소비 전력 역시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크게 높아졌다. 일반 데이터센터가 랙당 평균 5~10kW 수준이라면, AI 데이터센터는 20~40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고집적 GPU 환경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냉각 등 열관리 기술까지 요구되고 있다.

 

인허가·전력 규제 완화, AI 인프라 확산 속도 높인다

 
(출처: 어도비 스톡)

이번 특별법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 차원의 인프라 확산을 촉진하는 데 있다. 법안에는 ▲인허가 일괄 처리 및 타임아웃제 도입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시설 설치 기준 완화 ▲AIDC 특구 지정 및 규제 개선 신청 제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전력 공급 특례’다. 지금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은 전력 확보와 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인해 수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특별법은 관련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일부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먼저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인허가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어 사업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인허가를 일괄 처리 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 후 일정 기한 경과한 경우에는 인허가 처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타임아웃제’가 도입된다.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담겼다. 비수도권에 일정 규모 이하의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거나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면제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유도해 전력 수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산업 투자 확대를 촉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수도권은 이미 전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구조에 접어들고 있어, 신규 송전망 구축에도 장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정부가 데이터센터 입지 분산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밖에도 데이터센터가 서버 위주의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중심인 일반 상업시설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발생했던 주차장, 승강기, 미술작품 설치 의무 등 일부 규제 역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별법 통과 이후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을 밝히며, 법 시행에 맞춘 후속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법 시행 이후 산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업계는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던 인허가 및 전력 이슈가 일부 완화되는 이번 특별법 시행으로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입지 활성화가 본격화될 경우, 지방 산업단지와 연계된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성장 전망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는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5년 4,461MW에서 2028년 6,175M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약 11% 성장률이다.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6조 원대에서 2028년 1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단순히 건설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버, 전력기기, 냉각설비, 발전설비, 통신망 등 연관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를 촉진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최근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및 엔진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선·중공업 기업들까지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분야 산업의 집합체라 볼 수 있다.

 

AI 인프라 시장 확대 속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

이 같은 변화 속에서 SK에코플랜트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인프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다. SK에코플랜트는 SK텔레콤, AWS(아마존웹서비스), 울산광역시와 함께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데이터센터 울산’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울산광역시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함께 AI데이터센터인 ‘SK AI데이터센터 울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외에도 주목되는 부분은 에너지 설루션이다. AI 데이터센터 시대에는 전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는데, SK에코플랜트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 시스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망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한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전력을 생산하면서 발생한 열을 회수해 냉수를 생산하는 WHRC(Waste Heat Reuse Chiller) 기술 역시 AI 데이터센터 시대와 맞닿아 있다. AI 서버 발열 문제 해결과 에너지 효율 개선이 동시에 중요해지는 만큼, 순환형 에너지 설루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연료전지 기반 냉각 설루션(WHRC). 전력 생산 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냉각수를 생산하는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PC(설계·조달·시공) 경험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는 결국 기반 시설 인프라 영역이다. SK에코플랜트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EPC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을 통해 대규모 전력 시스템 등 복잡한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계해온 만큼 향후 AI 인프라 시장 확대 과정에서 차별화된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생성형 AI 경쟁이 심화될수록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AI 모델 자체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통과는 한국이 AI 인프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정책적 첫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전력망·서버실·냉각 시스템 등 복합 기술 역량이 요구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향후 인프라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SK에코플랜트 역시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첨단산업 중심의 AI 인프라 사업자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인프라’로 이동하는 지금,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앞으로 국내 산업 지형 변화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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