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라스베이거스에 미국 4번째 공장 준공 ··· 북미 거점 추가 확보, ITAD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활성화 기대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AMM)를 통해 라스베이거스에 공장을 추가 준공하며 전기·전자폐기물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의 거점을 넓히다.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미국 서남부 물류 중심 라스베이거스에 4번째 공장 준공
- IT 폐기물 정보 삭제 및 재판매, 부품 소재 재활용까지 폭넓은 사업 펼친다
- 네바다주, 미국 배터리산업 요충지 부상 ···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 역할도 기대
- ‘22개국 44개 사업장’ 글로벌 최다 거점 갖춘 테스,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 활발
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를 통해 북미시장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전기·전자폐기물 및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테스(TES-USA)의 4번째 미국 거점이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을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는 전자기기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과 함께 ITAD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ITAD에는 정보 파기뿐 아니라, 이후 IT 자산의 재활용/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IT 자산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다시 쓰이게 하는 것이 ITAD의 최종 목적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테스는 ITAD 폐기물 규제에 대응해 다수의 인허가를 확보, 완벽한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유엔이 발표한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모니터 2020(Global E-Waste Monitor 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전 세계에 버려진 전기·전자폐기물은 5,360만 톤에 달했다. 문제는 전기·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업이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재활용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9년 배출된 5,360만 톤 중 수집·재활용 비율은 약 17.4%에 그친다. 수거, 분류, 처리, 재활용 등 전 분야에 걸친 노하우와 글로벌 거점을 보유한 테스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한편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위치한 네바다주는 최근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약 36억 달러(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네바다주를 거점으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 연합체도 출범했다. 연합체에는 테슬라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Albemarle)을 비롯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네바다주에 위치한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모회사 SK에코플랜트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물량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전 세계 22개국에 44개 거점을 보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의 역할이 크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나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공급지를 제한하는 법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역내 거점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보유한 테스는 유럽 최대 규모 항구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용 시설 추가 구축에도 한창이다.
테스는 그동안 전기·전자폐기물에서 회수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폐배터리의 경우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어 매립이나 소각은 불가능한만큼 안전한 방전·해체 과정을 거친 리사이클링이 필수적이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인근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하는 불량 배터리나 스크랩 등을 회수해 희소금속을 확보하고 배터리 생산에 재투입하는 방식의 사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글로벌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가 확보한 폐배터리 물량과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선점할 것”이라며 “테스와 함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연관 콘텐츠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라스베이거스에 미국 4번째 공장 준공 ··· 북미 거점 추가 확보, ITAD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활성화 기대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미국 서남부 물류 중심 라스베이거스에 4번째 공장 준공
- IT 폐기물 정보 삭제 및 재판매, 부품 소재 재활용까지 폭넓은 사업 펼친다
- 네바다주, 미국 배터리산업 요충지 부상 ···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 역할도 기대
- ‘22개국 44개 사업장’ 글로벌 최다 거점 갖춘 테스,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 활발
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를 통해 북미시장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전기·전자폐기물 및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테스(TES-USA)의 4번째 미국 거점이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을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는 전자기기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과 함께 ITAD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ITAD에는 정보 파기뿐 아니라, 이후 IT 자산의 재활용/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IT 자산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다시 쓰이게 하는 것이 ITAD의 최종 목적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테스는 ITAD 폐기물 규제에 대응해 다수의 인허가를 확보, 완벽한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유엔이 발표한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모니터 2020(Global E-Waste Monitor 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전 세계에 버려진 전기·전자폐기물은 5,360만 톤에 달했다. 문제는 전기·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업이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재활용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9년 배출된 5,360만 톤 중 수집·재활용 비율은 약 17.4%에 그친다. 수거, 분류, 처리, 재활용 등 전 분야에 걸친 노하우와 글로벌 거점을 보유한 테스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한편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위치한 네바다주는 최근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약 36억 달러(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네바다주를 거점으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 연합체도 출범했다. 연합체에는 테슬라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Albemarle)을 비롯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네바다주에 위치한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모회사 SK에코플랜트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물량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전 세계 22개국에 44개 거점을 보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의 역할이 크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나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공급지를 제한하는 법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역내 거점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을 보유한 테스는 유럽 최대 규모 항구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용 시설 추가 구축에도 한창이다.
테스는 그동안 전기·전자폐기물에서 회수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폐배터리의 경우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어 매립이나 소각은 불가능한만큼 안전한 방전·해체 과정을 거친 리사이클링이 필수적이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인근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하는 불량 배터리나 스크랩 등을 회수해 희소금속을 확보하고 배터리 생산에 재투입하는 방식의 사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글로벌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가 확보한 폐배터리 물량과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선점할 것”이라며 “테스와 함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