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돈 받고’ 버리는 꿀팁 대공개
티끌 모아 태산, 아니 폐휴대폰 모아 광산? 서랍 속 폐휴대폰에 숨겨져 있는 잠재력을 캐내보자!
한국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평균 27.9개월(2020, 컨슈머 인사이트). 하지만 2~3년의 짧은 교체 주기에도, 폐휴대폰에 대한 올바른 폐기 방법이나 재활용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안전한 폐기로 환경도 보호하고, 유용한 자원까지 확보할 수 있는 폐휴대폰 재활용 방법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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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에 이렇게 많은 ○○○이 숨겨져 있다고?
폐휴대폰을 재활용해야 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폐휴대폰이 ‘작은 광산’ 그 자체이기 때문. 휴대폰 속에는 각종 광물과 희귀 금속이 30가지 이상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폐휴대폰 한 대에 남아 있는 금의 양은 0.034g로 폐휴대폰 1t에서 300~400g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환경부, 2011년) 금광석 1t에서 채굴되는 금의 양이 약 5g 정도인 것을 생각해보면, 폐휴대폰의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여기 더해 폐휴대폰에서 얻을 수 있는 리튬, 코발트 등의 희귀금속은 탄소중립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풍력 발전기의 터빈,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의 핵심 소재다. 2022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 경제 수입 공급망 취약성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광물 자원의 99% 이상을 수입할 만큼 해외 의존율이 매우 큰 편인데, 이처럼 폐휴대폰 속 광물을 채굴해 다시 재사용하면 안정적인 희귀금속 자원 확보와 더불어 전 세계 친환경 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폐휴대혼 속에 유용한 금속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 안에는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일반쓰레기로 처리해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유해물질이 그대로 외부에 누출되어 토양이나 수질, 대기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폐휴대폰이 잘못 처리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환경오염, 이것이 우리가 반드시 폐휴대폰을 재활용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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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환경에 이로움을 주는 폐휴대폰 재활용 방법
이제 폐휴대폰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서랍 속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폐휴대폰이 있다면 아래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재활용해보자.
1. 폐휴대폰 배출하면 기부까지? ‘나눔폰’
‘나눔폰’은 폐휴대폰 무료 수거, 파쇄, 자원 재활용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 방법은 초간단. 나눔폰 홈페이지의 ‘온라인 접수’ 메뉴를 통해 신청자 정보, 품목을 입력한 후 착불로 폐휴대폰을 발송하면 끝. 파손 수준이나 휴대폰 기종도 상관없고, 배터리나 충전기만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거된 폐휴대폰은 개인 정보 유출 및 불법 사용 방지를 위해 파쇄 후 재활용되니 안심해도 된다.
나눔폰을 관리하는 E-순환거버넌스는 폐휴대폰 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2020년 기부금은 9,200여만 원. 나눔폰의 재활용률이 높아질수록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수술비, 치료비 등으로 사용되는 기부금도 점점 늘어난다고 하니 서랍 속 안 쓰는 휴대폰을 찾아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2. 똑똑, 폐휴대폰 수거하러 왔습니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재활용할 폐휴대폰이 여러 대거나 가정에서 편하게 다른 폐전자 제품까지 한 번에 처리하고 싶다면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인터넷이나 모바일 홈페이지(www.15990903.or.kr), 전화(1599-0903)로 배출 예약을 하면 지정된 요일에 수거 기사가 직접 방문해 무상으로 처리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비대면 수거를 원할 경우, 폐휴대폰을 집 밖에 내놓기만 해도 된다. 이렇게 전국에서 수거된 폐가전 제품은 각 지역의 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재활용 과정을 거친다.
다만, 폐휴대폰는 다량 배출 품목(태블릿 PC, 전기밥솥, 선풍기, 노트북 등)에 속해 5개 이상 동시 배출해야만 신청 가능하니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본인의 수거 수량을 미리 꼭 체크하길. 바쁜 업무 또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직접 폐휴대폰을 처리할 수 없다면, 집으로 찾아오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3. 3분 내로 클리어, 휴대폰 수거의 신흥강자 ‘민팃’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싶거나 폐휴대폰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싶다면 ‘민팃 ATM’을 찾아가자. 민팃은 인공지능 기반의 비대면 중고 휴대폰 거래 플랫폼으로, 중고폰 매입기인 ‘민팃 ATM’ 기기를 통해 중고 폰 시세 확인부터 스마트폰 데이터 삭제, 판매 혹은 기부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미리 ‘민팃 커넥터’ 앱을 설치한 뒤 민팃 ATM에 기기를 넣으면 기능, 외관 진단부터 최종 가격 제안까지 3분 안에 처리 완료. 이후 정산 대신 ‘기부하기’를 선택하면 휴대폰 판매 금액은 ‘세이브더칠드런’으로 전달돼 취약계층 아이들의 IT 지원을 위해 사용되는데, 이렇게 기부된 중고 스마트폰이 2022년 12월 기준 3만 6,000대가 넘었다고 한다.
위치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민팃 ATM은 통신사 대리점, 대형마트, 전자제품 대리점, 우체국 등 전국 5,600여 곳에 비치돼 있는데, 민팃 모바일 앱 혹은 홈페이지의 ‘민팃 ATM 위치’ 메뉴를 이용하면 사용자 주변이나 원하는 지역에 있는 기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중고 거래 대상이나 매입처를 찾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손쉬운 방법인 것. 민팃 ATM으로 간편하게 잠들어 있던 중고 스마트폰을 처분해보자.
무심코 버리느냐, 올바른 방식으로 재활용 하느냐. 환경 오염 혹은 자원 보호의 영향은 폐휴대폰을 처리하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소중한 지구의 자원을 아끼기 위해, 집안 어딘가에 방치된 폐휴대폰을 다시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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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평균 27.9개월(2020, 컨슈머 인사이트). 하지만 2~3년의 짧은 교체 주기에도, 폐휴대폰에 대한 올바른 폐기 방법이나 재활용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안전한 폐기로 환경도 보호하고, 유용한 자원까지 확보할 수 있는 폐휴대폰 재활용 방법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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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에 이렇게 많은 ○○○이 숨겨져 있다고?
폐휴대폰을 재활용해야 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폐휴대폰이 ‘작은 광산’ 그 자체이기 때문. 휴대폰 속에는 각종 광물과 희귀 금속이 30가지 이상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폐휴대폰 한 대에 남아 있는 금의 양은 0.034g로 폐휴대폰 1t에서 300~400g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환경부, 2011년) 금광석 1t에서 채굴되는 금의 양이 약 5g 정도인 것을 생각해보면, 폐휴대폰의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여기 더해 폐휴대폰에서 얻을 수 있는 리튬, 코발트 등의 희귀금속은 탄소중립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풍력 발전기의 터빈,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의 핵심 소재다. 2022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 경제 수입 공급망 취약성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광물 자원의 99% 이상을 수입할 만큼 해외 의존율이 매우 큰 편인데, 이처럼 폐휴대폰 속 광물을 채굴해 다시 재사용하면 안정적인 희귀금속 자원 확보와 더불어 전 세계 친환경 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폐휴대혼 속에 유용한 금속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 안에는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일반쓰레기로 처리해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유해물질이 그대로 외부에 누출되어 토양이나 수질, 대기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폐휴대폰이 잘못 처리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환경오염, 이것이 우리가 반드시 폐휴대폰을 재활용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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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환경에 이로움을 주는 폐휴대폰 재활용 방법
이제 폐휴대폰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서랍 속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폐휴대폰이 있다면 아래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재활용해보자.
1. 폐휴대폰 배출하면 기부까지? ‘나눔폰’
‘나눔폰’은 폐휴대폰 무료 수거, 파쇄, 자원 재활용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 방법은 초간단. 나눔폰 홈페이지의 ‘온라인 접수’ 메뉴를 통해 신청자 정보, 품목을 입력한 후 착불로 폐휴대폰을 발송하면 끝. 파손 수준이나 휴대폰 기종도 상관없고, 배터리나 충전기만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거된 폐휴대폰은 개인 정보 유출 및 불법 사용 방지를 위해 파쇄 후 재활용되니 안심해도 된다.
나눔폰을 관리하는 E-순환거버넌스는 폐휴대폰 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2020년 기부금은 9,200여만 원. 나눔폰의 재활용률이 높아질수록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수술비, 치료비 등으로 사용되는 기부금도 점점 늘어난다고 하니 서랍 속 안 쓰는 휴대폰을 찾아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2. 똑똑, 폐휴대폰 수거하러 왔습니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재활용할 폐휴대폰이 여러 대거나 가정에서 편하게 다른 폐전자 제품까지 한 번에 처리하고 싶다면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인터넷이나 모바일 홈페이지(www.15990903.or.kr), 전화(1599-0903)로 배출 예약을 하면 지정된 요일에 수거 기사가 직접 방문해 무상으로 처리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비대면 수거를 원할 경우, 폐휴대폰을 집 밖에 내놓기만 해도 된다. 이렇게 전국에서 수거된 폐가전 제품은 각 지역의 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재활용 과정을 거친다.
다만, 폐휴대폰는 다량 배출 품목(태블릿 PC, 전기밥솥, 선풍기, 노트북 등)에 속해 5개 이상 동시 배출해야만 신청 가능하니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본인의 수거 수량을 미리 꼭 체크하길. 바쁜 업무 또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직접 폐휴대폰을 처리할 수 없다면, 집으로 찾아오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3. 3분 내로 클리어, 휴대폰 수거의 신흥강자 ‘민팃’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싶거나 폐휴대폰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싶다면 ‘민팃 ATM’을 찾아가자. 민팃은 인공지능 기반의 비대면 중고 휴대폰 거래 플랫폼으로, 중고폰 매입기인 ‘민팃 ATM’ 기기를 통해 중고 폰 시세 확인부터 스마트폰 데이터 삭제, 판매 혹은 기부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미리 ‘민팃 커넥터’ 앱을 설치한 뒤 민팃 ATM에 기기를 넣으면 기능, 외관 진단부터 최종 가격 제안까지 3분 안에 처리 완료. 이후 정산 대신 ‘기부하기’를 선택하면 휴대폰 판매 금액은 ‘세이브더칠드런’으로 전달돼 취약계층 아이들의 IT 지원을 위해 사용되는데, 이렇게 기부된 중고 스마트폰이 2022년 12월 기준 3만 6,000대가 넘었다고 한다.
위치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민팃 ATM은 통신사 대리점, 대형마트, 전자제품 대리점, 우체국 등 전국 5,600여 곳에 비치돼 있는데, 민팃 모바일 앱 혹은 홈페이지의 ‘민팃 ATM 위치’ 메뉴를 이용하면 사용자 주변이나 원하는 지역에 있는 기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중고 거래 대상이나 매입처를 찾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손쉬운 방법인 것. 민팃 ATM으로 간편하게 잠들어 있던 중고 스마트폰을 처분해보자.
무심코 버리느냐, 올바른 방식으로 재활용 하느냐. 환경 오염 혹은 자원 보호의 영향은 폐휴대폰을 처리하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소중한 지구의 자원을 아끼기 위해, 집안 어딘가에 방치된 폐휴대폰을 다시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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