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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E-Waste 시장은 처음이지?

아시아 대표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 싱가포르의 E-Waste 전문기업 테스(TES)社 인수로 글로벌 E-Waste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다!

종전의 E-Waste(Electronic-Waste, 전자·전기폐기물) 산업은 가전제품 폐기물의 처리∙재활용에 한정된 부분이었다.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TV, 냉장고,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이로 인한 폐기물 문제가 발생하면서 1990년대부터 선진국들이 환경 보호 차원에서 E-Waste 산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2007년 스마트폰 등의 새로운 모바일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그 영역과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 쏟아지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서버 등의 IT 기기로 E-Waste의 개념이 확장되었고, 현재는 배터리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국가적인 차원을 넘어, IT기기 제조업체들이 직접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들의 제품에서 나오는 E-Waste 관련 업무들을 내∙외부 자원을 활용하여 처리하고 있다.

 

길게는 10년까지도 사용하는 생활가전과는 달리, IT 기기들은 짧으면 1년, 길어도 2~3년이면 사용자의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교체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2년 쓴 스마트폰을 내가 버린다고 해서, 과연 그 안에 있는 부품들까지 수명을 다한 것일까? SK에코플랜트가 E-Waste에 주목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SK에코플랜트, 왜 E-Waste에 주목했나?

지난 2월 15일, 유엔은 연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보다도 E-Waste 등에서 발생되는 독성물질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발생되는 E-Waste의 양은 5,360만 톤. (2019년 기준, UN / 2020) 그러나 이 엄청난 E-Waste 가운데 오직 17.4%만 이후 재활용 등의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폐기물이 발생되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체 그 나머지 82.6%가 어디에 어떻게 버려지기에 그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것일까.

[아프리카 아그보그블로시 전자폐기물 매립지 모습] (출처: 연합뉴스)
아프리카 아그보그블로시 전자폐기물 매립지 모습(출처: 연합뉴스)

이 사라진 E-Waste 대부분은 아프리카 등의 개도국에서 찾을 수 있다. ‘재활용’과 ‘기부’라는 이름으로 선진국들이 E-Waste를 개도국으로 수출하고, 개도국 사람들은 그 E-Waste에서 구리, 금 등 값나가는 부품을 골라 판매하고 있다.

 

가나의 아그보그블로시(Agbogbloshie)에만 이러한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8만여 명에 달하는데, 문제는 이곳으로 간 E-Waste가 전혀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해체되고, 태워진다는 것이다. 뜨거운 화롯불 위에 올려 E-Waste를 녹이거나, 노상에서 석유를 부어 녹인 후 부품을 얻는 식이다. 이렇게 부적절하게 소각되는 E-Waste는 폴리염화비페닐(PCBs), 폴리브롬화비페닐(PBBs) 등 유독한 화학 물질을 발생시키고, 그대로 방치되거나 매립되는 E-Waste는 수은, 납 등으로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개도국의 E-Waste 처리 과정에서 가전제품 분해가 용이한 작은 손을 가진 전 세계 어린이 1,800만 명이 보호장비 하나 없이 이용되며 이 모든 유해 물질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세계보건기구 / 2021)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폐기물의 재활용과 에너지화를 통해 지구환경에 기여하고자 하는 SK에코플랜트는, 일찍이 E-Waste 문제를 직시하고 미래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주목하게 되었다.

E-Waste 시장에서 눈부신 가능성을 발견하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E-Waste 산업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약 500억 달러(약 59조 원)였던 E-Waste 시장규모는 머지않은  2028년엔 1440억 달러(약 170조 원), 폐기물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14.3%의 연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Allied Market Research / 2021)

 

E-Waste 시장이 이처럼 높고 빠른 성장이 예측되는 데에는 다양한 시대적 흐름이 반영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태블릿, PC,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까지 IT 기기의 수요와 생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물론이고, 전 세계 탈(脫) 탄소 흐름에 따라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E-Waste 산업 성장의 주요 요인이다. 2020년 전기자동차의 누적 보급 대수는 1,100만 대인데, 2030년엔 무려 2억 3,000만 대가 전 세계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IEA/ 2021) 전기자동차가 자율주행차로 점차 진화하여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 시작한다면 그 생산량 급증과 더불어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전자 폐기물 역시 증가할 것이고,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전기자동차가 또 한번 E-Waste 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다.

Interview_ 김진환(G-TF/E-Waste 사업개발팀)

E-Waste에서 세계 문제의 해답을 찾다
향후 E-Waste 시장은 IT 기기와 배터리 중심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지금도 충전 선 없이 배터리로만 움직이는 IT 기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듯이요. 그런데 이 IT 기기, 배터리의 핵심소재가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희소금속입니다. 계속 캐다 보면 언젠간 사라지는 것들이죠. 때문에 모든 나라는 희소금속 고갈에 대비하여야 하고, 결국 이미 세상에 나와 쓰이고 있는 금속을 재활용해야만 그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그 답을 E-Waste에서 찾은 것이죠.

SK에코플랜트의 가족이 된 테스(TES)社의 매력 포인트는?

SK에코플랜트는 E-Waste 시장에 진출하며, 그 첫 행보로 싱가포르의 E-Waste 전문기업인 테스(TES)社를 가족으로 맞았다. 2022년 2월 21일 테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테스는 다른 E-Waste 기업들과는 차별화되는 강점들을 보유한 E-Waste 선도 기업이다. 2005년 설립된 테스는 초기 보통의 E-Waste 업체들처럼 폐가전을 재활용하는 사업에서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후 테스는 시대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 2010년부터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로 빠르게 그 영역을 확장했다.

싱가포르 테스(TES)社 본사 전경

① E-Waste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One-Stop Solution

E-Waste 사업은 크게 하드웨어 측면의 ‘재활용’ 부분과, 소프트웨어 측면의 ‘정보처리’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즉, E-Waste를 수거한 후 부품과 금속을 추출하여 판매(Re-Sell), 재사용(Refurbish)하는 것과 함께, IT 기기에 있는 기업 및 개인의 정보들을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까지가 E-Waste 산업 영역인 것이다.

 

테스(TES)社는 수거부터 위의 두 영역은 물론, 해당 폐기물의 처리 과정과 품목별 재사용/재활용 여부가 담긴 증명서(Certificate)를 고객사에게 보내는 것까지, E-Waste 처리와 관련된 완성형 밸류체인(Value-Chain)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이 증명서는, ESG 경영 시대를 맞아 자신들의 환경보호 노력을 평가기관에 증명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되어 고객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부분이다.

테스(TES)社는 범국가적 영역에서 E-Waste 사업 수행에 용이한 공인된 Certificate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②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기업

테스(TES)社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1개국에서 43개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E-Waste 업체가 이렇게 글로벌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건 드문 경우다. 폐기물 관련 국제 협약에 따라 다른 나라로 폐기물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퍼밋(Permit), 즉 허가권을 받아야 하는데, 이것을 받는 데 나라에 따라 3-4년이 소요되기도 할 만큼 그 획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스는 그동안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다수의 퍼밋을 획득해왔고, 폐기물 이동이 자국 내에서만 한정되어 있는 타 업체들과는 달리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E-Waste에서 나온 자원들을 다양한 국가에 판매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테스(TES)社의 E-Waste 폐기물 처리 공정

③ 글로벌 IT 기업들이 신뢰하는 오랜 파트너

현재 테스(TES)社의 주요 고객사는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보안 및 안정성을 위해 3-4년이면 IT 기기를 교체하는 것이 보통이다. 즉, 이들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사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양질의 E-Waste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더불어 기존 완성차 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율주행 EV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성장은 곧 테스를 품은 SK에코플랜트의 기회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④ 안정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ITAD 서비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 모든 IT기기들은 필연적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정보를 확실히 지우지 않고 IT기기를 버리는 것은,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개인정보, 데이터 등의 무형자산을 E-Waste로 고스란히 내버리는 것과 같다. 이것이 E-Waste 산업에서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가 중요한 이유다.

ITAD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단연 정보 보안이다. IT 기기 내 정보들을 유출하지 않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예로, 2019년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고객정보가 포함된 일부 구형 서버를 E-Waste 업체에게 이전했다가 이것이 다량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때문에 모건스탠리는 각종 소송에 휘말려야만 했고, 올해 1월 고객들의 집단소송에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면서 겨우 마무리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비춰봤을 때 테스는 다년간의 노하우로 완성된 독보적인 ITAD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완벽한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역시 높이 살 만한 부분이다.

테스(TES)社의 IT 폐기물의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과정

Interview_ 김성은 프로(G-TF / Origination팀)

테스(TES), 이상적인 E-Waste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다
세계적인 폐기물 재활용 업체인 미국의 웨이스트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 프랑스의 베올리아(Veolia)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공적인 폐기물 재활용 사업의 핵심은 수거에서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유기적인 밸류체인(Value-Chain)의 구축입니다.
그런 점에서 테스는 E-Waste의 수거, 처리, 재활용까지 모든 단계를 독자적인 밸류체인으로 연결하여 고객사에게 편의 향상과 수익적인 혜택을 준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가 만들어갈 E-Waste 세상

2020년 환경시설관리(옛 EMC)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수처리 1위, 일반 소각 1위, 의료 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더해 이번 테스(TES)社를 인수하면서 자원의 재활용 분야, 그 중에서도 시장의 미래가치와 회수하는 자원의 부가가치가 큰 E-Waste 분야에 진출했다는 것은, SK에코플랜트의 밸류체인(Value-Chain)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아가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SK에코플랜트의 E-Waste 리사이클링 플랫폼 비전

Interview_ 김진환 팀장(G-TF / E-Waste사업개발팀), 김성은 프로(G-TF / Originations팀)

E-Waste를 통해 완성할 ‘Waste Zero, Waste to Energy’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테스(TES)社 인수를 통해 E-Waste 성장세의 주도권을 잡고, 폐기물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Value-Chain) 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또한 SK에코플랜트의 지향점인 ‘Waste Zero, Waste to Energy’를 E-Waste 재활용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는 E-Waste 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기반하여 가능성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을 지속적으로 해 왔는데요. E-Waste 분야에 있어서도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을 발굴해 함께 성장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테스(TES)社 인수를 주도한 김진환 팀장(오른쪽)과 김성은 프로(왼쪽)

세계 각국이 E-Waste 재활용을 통해 자원 위기와 환경오염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E-Waste 시장의 가능성은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테스(TES)社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산업인 E-Waste 재활용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ESG 가치에 기반한 환경 중심의 경영을 공고히 하는 등 지구를 지키는 환경기업으로서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테스(TES) 인수 관련 콘텐츠 연재 안내

뉴스룸에서는 앞으로 3편에 걸쳐 SK에코플랜트의 테스(TES)社 인수와 E-Waste 산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연재할 계획이다.

 

1편. 글로벌 E-Waste 선도 기업 테스(TES) 인수
2편. 희소금속 자원 전쟁의 해답, E-Waste
3편. E-Waste의 새로운 가치 창출, IT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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