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CULTURE  2022.09.01

#4. 9월 ECO&CULTURE

안녕 여름, 안녕 가을!
9월의 환경 문화 소식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 9월.

완연한 초록빛과 뜨거운
밤공기가 사그라들기 전,

늦여름을 장식할 환경
문화 콘텐츠들을 만나보자.

[FESTIVAL] 버려진 페트병, 제주의 밤을 빛내다! <컬러풀산지>

©제주관광공사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초대형 고래를 보고 싶다면 산지천으로 떠나보자. 제주관광공사가 준비한 <컬러풀산지>는 제주 일도동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엿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축제다. 다양한 체험 공간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단연 3,000여 개의 빈 페트병으로 만든 고래 조형물. 30m 길이에 달하는 대형 고래가 조명은 제주의 푸른 밤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여기 더해 도내 뮤지션들과 이무진 등의 초청 가수가 함께하는 ‘탐나는 공연’, 볼거리 가득한 ‘탐나는 마켓’도 행사의 킬링 포인트 중 하나다. 잊지 못할 제주의 밤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HIBITION] 초록으로 물들인 전시, <Grin with Green>

©화성시문화재단

피톤치드 향이 날 것만 같은 전시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즐기지 못한 이들을 위해 화성시가 준비한 생기 돋는 전시, <Grin with Green>.

©화성시문화재단

회화, 조각, 설치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작가들이 협업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초록의 의미를 되짚는다. 자연, 평화, 휴식 등의 주제로 작가들이 구축한 ‘초록’의 세계는 물론, 인생 세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스와 전문 조향사의 시향 공간까지 다채로운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초록에서 시작해 초록으로 추억하는 싱그러움. 색다른 전시를 찾는다면 이곳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BOOK] 필환경 시대의 ‘힙쟁이’ 도서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

이은재 지음 | 클랩북스 펴냄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 쉬울 것 같으면서도 쉽사리 실천하기 어려운 두 가지를 꾸준히 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가 있다. 13년 차 사회인이자 살림 초보의 제로 생활기가 담긴 책,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는 제로 웨이스터이자 비건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저자의 고군분투 경험담을 다루고 있다.

재래시장에서 마늘을 천주머니에 담아 사다가 할머니들의 아이돌이 되고, 샴푸 대신 쓰려고 끓여놓은 비누열매 소프 넛(Soap nut) 물을 남편이 모르고 마시기까지. 저자의 솔직한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우리 곁에 친근하게 다가와 있다. 필환경 시대의 ‘멋’과 ‘힙’을 제로라고 부르는 여유까지 갖춘 책이니,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에 제격이지 않을까?

[FESTIVAL] 발걸음도 가벼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석양 명소로 유명한 잠수교에서 이색적인 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쾌쾌한 매연 대신 시민들의 적극적인 체력 동반이 핵심이다. 한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해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 축제는, 시민들에게 황홀한 서울의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

더욱이 이번 축제에는 70여 개의 친환경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플리마켓이 열린다. 재사용, 비건, 수공예 마켓 등이 주를 이루며, 주방 세제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해 환경보호의 의미를 담는 데 적극 힘을 쏟았다.

퇴근길에 무심코 지나는 한강의 모습은 잠시 밀어두자. 아름다운 노을과 깨끗한 한강을 추억하고 싶다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