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순환경제의 클라이맥스를 찍다!” 국내 유일 식품용 재생 PET 유럽 수출 기업, DY폴리머 최창배 대표
폐플라스틱을 환경위기의 주범에서 순환경제의 주역으로!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자원화 순환체계, 그 완성을 책임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업 ‘DY폴리머’의 최창배 대표를 만나다.
전 세계적 화두인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리더를 만났다. 우수한 품질로 플라스틱 재생원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 자회사 ‘DY폴리머’의 최창배 대표다. “빠르게 준비해야 2024년 큰 폭으로 증가될 수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에서는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자신감이 묻어났다.
바야흐로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쓰지 않으면 상품을 팔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페트병의 25%, 2030년부터는 30% 이상을 재생원료가 포함되도록 의무화 했고,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이와 유사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무려 10여 년 전, 재생원료라는 개념조차 낯설 때부터 DY폴리머는 오늘날의 상황을 예측이나 한 듯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는 국내 최초, 최고의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고 있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한 가족이 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고 있는 DY폴리머의 이야기를 최창배 대표를 통해 직접 들어봤다.
.
국내 최고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기업, 그 원동력은?
Q
DY폴리머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견줄 경쟁사가 없을 만큼 압도적인 기술력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알고 있다. DY폴리머의 사업 영역과 현재까지의 성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최창배 대표: 우리가 만드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재생페트 펠릿(r-PET Pellet)’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플라스틱 음료병의 소재인 PET를 재활용해 다시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DY폴리머의 재생PET는 섬유나 시트 생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대표적으로는 ‘식음료 용기’의 원료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제품의 5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식품용 재생PET 원료를 유럽과 미국에 동시 수출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DY폴리머가 유일하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식품용 재생PET 펠릿을 상용화한 영향도 있으나, 식음료용으로 재생원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럽 EFSA(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유럽식품안전청),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품의약국) 등의 기관에서 긴 시간 엄격한 검증과 인증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그만큼 우리 재생PET 원료의 높은 품질과 안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Q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DY 폴리머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A
최창배 대표: DY폴리머가 설립된 2013년은 리사이클링이라는 단어조차도 생소하던 시기다. 그런 시점에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업에 뛰어들고, 수출에 대비해 앞서 말한 인증들을 선제적으로 획득, 다양한 관련 특허들을 취득해온 이전 경영진들의 혜안이 지금의 DY폴리머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또한 자원(폐PET)의 품질이 불안정한 재생원료 사업의 한계에도 일정하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낸 구성원들의 고민과 노력은 DY폴리머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간혹 어떤 재생원료 기업들은 모든 공정에 유명한 회사의 기계들을 세워놓고 생산 라인을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똑같아 보이는 기계도 그마다 특화된 부분이 있고, 이것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개선해야 시너지가 생기는지는 해봐야만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기술개선을 위해 많은 구성원들이 밤낮없이 치열한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 품질의 자신감은 거기에서부터 나온다.
.
진정한 자원순환체계의 완성, SK에코플랜트xDY폴리머
Q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생원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들었다. DY폴리머 대표로서 앞으로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A
최창배 대표: 플라스틱을 포함한 재생원료의 사용은 세계적으로 거대한 흐름이 되고 있다. 가장 빠르게는 유럽이 2025년부터 재생 플라스틱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021년 기준으로 유럽의 PET소재 플라스틱 생산량은 연간 약 300만 톤 수준으로(Plastic Europe, 2022), 여기에서 예고한 의무사용 비율을 적용하면 유럽 내에서만 곧 매년 100만 톤의 재생PET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양을 충족하기에 유럽 내 생산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며, 공장을 새로 짓는다 하더라도 제조 원가 면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2025년이 되기 전 유럽의 기업들은 어떻게든 해외에서 재생PET 공급 파트너를 잡아야 하고, 결국 이 모든 상황이 DY폴리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DY폴리머가 1년에 수출하는 제품의 양은 약 6~7천 톤 정도다. 아직 시도해보지도 않은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이에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우리의 생산 역량을 키워 빠르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Q
SK에코플랜트와 만들어내고 있는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A
최창배 대표: 제조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과 품질이 좋아도 생산량이 적으면 지금 선점하고 있는 시장을 언제든지 뺏길 수 있다. 현재 DY폴리머의 해외 주요 고객들은 우리 제품의 품질에 만족하며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량 확보를 위한 증설을 올해 주요 과제로 삼고 SK에코플랜트와 협업 중이다. 더불어 SK에코플랜트의 또 다른 자회사들로부터 자원(폐PET)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고, 국제 유가 등의 변화 추이를 분석해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등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하며 시스템, 투자, 경영기법 측면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
대한민국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주역으로
Q
DY 폴리머라는 기업의 가치와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최창배 대표: 먼저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봤을 때 DY폴리머는 SK에코플랜트의 비전인 ‘폐기물의 완결적 순환체계’를 완성하고, 진정한 의미의 환경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꼭 필요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소각, 매립 등 폐기물을 처리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영역을 넘어, 폐기물을 고부가 가치의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업스트림(Upstream)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DY폴리머의 의미는 남다르다. 또한 우리가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약 1만 톤의 재생PET 펠릿을 생산하면, 원유로 생산하는 일반 플라스틱 원료 대비 약 123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이는 축구장 160개 면적의 30년된 소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이처럼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 환경을 보호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DY폴리머의 대표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Q
조직의 리더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A
최창배 대표: 경영자, 혹은 대표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 것이 얼마되지 않아 솔직히 이런 질문이 아직 어색하다.(웃음) 내가 잘하고 있는지 되짚어 볼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구성원들에게 ‘회사가 잘 되는 만큼 그 성과가 구성원에게도 반드시 돌아오는 회사’, ‘안전한 현장에서 즐겁게 일하고 돌아갈 수 있는 회사’라는 확신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의 구성원들 대부분은 30~40대로 제조업체 중 젊은 연령층을 가지고 있다. 이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개인의 발전을 이루며 오래 함께 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제도적, 문화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DY폴리머가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A
최창배 대표: 현재 국내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앞서 언급한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목표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협력사에게는 DY폴리머와 함께 한다는 것이 곧 최고의 품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증명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또한 국내 내수시장 역시 확장해 DY폴리머가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엔 재생원료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나, 제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순환경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우리나라 안에서 다시 재활용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본다. 현재 환경부가 주관하는 100% 리사이클링 페트병 생산 연구 등의 국책 연구들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순환 체계와 재생원료에 대한 긍정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구성원들과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DY폴리머는 리사이클링 순환경제의 마지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DY폴리머가 완성해 나갈 순환경제의 모습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연관 콘텐츠
“SK에코플랜트 순환경제의 클라이맥스를 찍다!” 국내 유일 식품용 재생 PET 유럽 수출 기업, DY폴리머 최창배 대표
전 세계적 화두인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리더를 만났다. 우수한 품질로 플라스틱 재생원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 자회사 ‘DY폴리머’의 최창배 대표다. “빠르게 준비해야 2024년 큰 폭으로 증가될 수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에서는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자신감이 묻어났다.
바야흐로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쓰지 않으면 상품을 팔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페트병의 25%, 2030년부터는 30% 이상을 재생원료가 포함되도록 의무화 했고,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이와 유사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무려 10여 년 전, 재생원료라는 개념조차 낯설 때부터 DY폴리머는 오늘날의 상황을 예측이나 한 듯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는 국내 최초, 최고의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고 있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한 가족이 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고 있는 DY폴리머의 이야기를 최창배 대표를 통해 직접 들어봤다.
.
국내 최고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기업, 그 원동력은?
Q
DY폴리머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견줄 경쟁사가 없을 만큼 압도적인 기술력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알고 있다. DY폴리머의 사업 영역과 현재까지의 성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최창배 대표: 우리가 만드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재생페트 펠릿(r-PET Pellet)’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플라스틱 음료병의 소재인 PET를 재활용해 다시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DY폴리머의 재생PET는 섬유나 시트 생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대표적으로는 ‘식음료 용기’의 원료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제품의 5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식품용 재생PET 원료를 유럽과 미국에 동시 수출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DY폴리머가 유일하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식품용 재생PET 펠릿을 상용화한 영향도 있으나, 식음료용으로 재생원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럽 EFSA(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유럽식품안전청),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품의약국) 등의 기관에서 긴 시간 엄격한 검증과 인증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그만큼 우리 재생PET 원료의 높은 품질과 안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Q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DY 폴리머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A
최창배 대표: DY폴리머가 설립된 2013년은 리사이클링이라는 단어조차도 생소하던 시기다. 그런 시점에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업에 뛰어들고, 수출에 대비해 앞서 말한 인증들을 선제적으로 획득, 다양한 관련 특허들을 취득해온 이전 경영진들의 혜안이 지금의 DY폴리머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또한 자원(폐PET)의 품질이 불안정한 재생원료 사업의 한계에도 일정하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낸 구성원들의 고민과 노력은 DY폴리머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간혹 어떤 재생원료 기업들은 모든 공정에 유명한 회사의 기계들을 세워놓고 생산 라인을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똑같아 보이는 기계도 그마다 특화된 부분이 있고, 이것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개선해야 시너지가 생기는지는 해봐야만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기술개선을 위해 많은 구성원들이 밤낮없이 치열한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 품질의 자신감은 거기에서부터 나온다.
.
진정한 자원순환체계의 완성, SK에코플랜트xDY폴리머
Q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생원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들었다. DY폴리머 대표로서 앞으로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A
최창배 대표: 플라스틱을 포함한 재생원료의 사용은 세계적으로 거대한 흐름이 되고 있다. 가장 빠르게는 유럽이 2025년부터 재생 플라스틱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021년 기준으로 유럽의 PET소재 플라스틱 생산량은 연간 약 300만 톤 수준으로(Plastic Europe, 2022), 여기에서 예고한 의무사용 비율을 적용하면 유럽 내에서만 곧 매년 100만 톤의 재생PET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양을 충족하기에 유럽 내 생산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며, 공장을 새로 짓는다 하더라도 제조 원가 면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2025년이 되기 전 유럽의 기업들은 어떻게든 해외에서 재생PET 공급 파트너를 잡아야 하고, 결국 이 모든 상황이 DY폴리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DY폴리머가 1년에 수출하는 제품의 양은 약 6~7천 톤 정도다. 아직 시도해보지도 않은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이에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우리의 생산 역량을 키워 빠르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Q
SK에코플랜트와 만들어내고 있는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A
최창배 대표: 제조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과 품질이 좋아도 생산량이 적으면 지금 선점하고 있는 시장을 언제든지 뺏길 수 있다. 현재 DY폴리머의 해외 주요 고객들은 우리 제품의 품질에 만족하며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량 확보를 위한 증설을 올해 주요 과제로 삼고 SK에코플랜트와 협업 중이다. 더불어 SK에코플랜트의 또 다른 자회사들로부터 자원(폐PET)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고, 국제 유가 등의 변화 추이를 분석해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등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하며 시스템, 투자, 경영기법 측면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
대한민국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주역으로
Q
DY 폴리머라는 기업의 가치와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최창배 대표: 먼저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봤을 때 DY폴리머는 SK에코플랜트의 비전인 ‘폐기물의 완결적 순환체계’를 완성하고, 진정한 의미의 환경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꼭 필요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소각, 매립 등 폐기물을 처리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영역을 넘어, 폐기물을 고부가 가치의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업스트림(Upstream)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DY폴리머의 의미는 남다르다. 또한 우리가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약 1만 톤의 재생PET 펠릿을 생산하면, 원유로 생산하는 일반 플라스틱 원료 대비 약 123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이는 축구장 160개 면적의 30년된 소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이처럼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 환경을 보호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DY폴리머의 대표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Q
조직의 리더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A
최창배 대표: 경영자, 혹은 대표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 것이 얼마되지 않아 솔직히 이런 질문이 아직 어색하다.(웃음) 내가 잘하고 있는지 되짚어 볼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구성원들에게 ‘회사가 잘 되는 만큼 그 성과가 구성원에게도 반드시 돌아오는 회사’, ‘안전한 현장에서 즐겁게 일하고 돌아갈 수 있는 회사’라는 확신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의 구성원들 대부분은 30~40대로 제조업체 중 젊은 연령층을 가지고 있다. 이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개인의 발전을 이루며 오래 함께 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제도적, 문화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DY폴리머가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A
최창배 대표: 현재 국내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앞서 언급한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목표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협력사에게는 DY폴리머와 함께 한다는 것이 곧 최고의 품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증명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또한 국내 내수시장 역시 확장해 DY폴리머가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엔 재생원료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나, 제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순환경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우리나라 안에서 다시 재활용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본다. 현재 환경부가 주관하는 100% 리사이클링 페트병 생산 연구 등의 국책 연구들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순환 체계와 재생원료에 대한 긍정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구성원들과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DY폴리머는 리사이클링 순환경제의 마지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DY폴리머가 완성해 나갈 순환경제의 모습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