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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급자족 100%! SK에코플랜트가 만드는 RE100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캠페인 사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RE100 사업의 최전선에 있는 담당자들을 통해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난해 10월, SK에코플랜트가 이끄는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창원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에게 RE100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이번 사업을 주관하게 된 것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실증 완료를 목표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RE100, 한국에서도 시작된다

먼저, RE100의 정의를 살펴보기로 한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전체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이다. 이 용어는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 기구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알 수 있듯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닌 다국적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 RE100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국형 RE100인 일명 K-RE100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 우리나라의 RE100 캠페인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전기소비자가 에너지공단의 등록을 거친 뒤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담당 이철욱 PM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담당 이철욱 PM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산업단지(산단)는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산단이 조성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노후화가 진행된 곳은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온실가스 발생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RE100 모델은 이 노후화된 국가 산단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더욱 엄격해질 환경 중심 기준에 적합한 새로운 친환경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한국형 디지털-그린뉴딜을 위해 스마트 산단에 친환경을 더하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철욱 PM

SK에코플랜트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이철욱 PM은 국내 기업의 RE100 참여를 필연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경영의 근간을 ESG 경영으로 정의하며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천명한 바 있다. 이철욱 PM 또한 본 사업의 ESG적 측면에 집중하며, 친환경 에너지 개발∙공급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ESG 경영에 발맞추어 2020년 11월에는 SK그룹 계열사 8곳이 주축이 되어 RE100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RE100캠페인 참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그 중심에서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나선 SK에코플랜트의 생각을 조금 더 들어 보기로 한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담당 민선용 프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담당 민선용 프로

SK에코플랜트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창원 스마트 산단 및 신규사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산단 내 8개의 공장 수용가를 중심으로 분산 발전원을 구축하고 에너지 자립화를 끌어내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솔루션이 활용되는 사업인 만큼 에너지를 통합관리하고 효율적으로 관제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내 RE100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을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도전해 보는 과정을 거듭하리라 생각합니다. SK에코플랜트가 선행적인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며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 민선용 프로

에너지에 생명을 더한 SK에코플랜트

우리나라 각 지역에 자리잡은 산업단지는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33% 비중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현황에서 알 수 있듯, 산업단지는 다량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전력부하밀집지역이다.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단지에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통한 자급자족 인프라가 구축된다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봤을 때도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SK에코플랜트 사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제시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추진될 수 있었을까?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담당 유상민 프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담당 유상민 프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처음 시행하다보니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사업 기간 초반에는 디테일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죠. 이번 사업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국내 RE100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내 분산전원을 연계하여 공공 토지에 자리잡은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을 적극 활용하는 것처럼, 민간과 공공, 지역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본 사업을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전기사용자인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RE100을 이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매우 뜻깊게 여깁니다.

– 유상민 프로

국내에서 RE100 구축사업에 대한 선례를 찾기 어렵다 보니 프로젝트를 맡은 SK에코플랜트 담당자들은 하루하루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사업 진행 초반, 당초 예정된 부지가 취소되면서 대체 부지를 긴급하게 찾아야 하는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수 차례의 반복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온 지금, 많은 부분에서 해결점을 찾아냈고, 인허가 단계를 거쳐 오는 12월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구축하고 있는 연료전지 단지 조감도
SK에코플랜트가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구축하고 있는 연료전지 단지 조감도

“통상 건설 프로젝트는 발주처가 있고, 건설회사는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칩니다. 그러나 공모사업인 이번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기관으로 수행기관들과 함께 정해진 기간 동안 운영을 담당하며 공사는 물론 발주처의 역할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기존 업무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처음 마주치는 상황도 적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달리는 중간중간 허들을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럴 때마다 프로젝트 구성원들 모두 ‘책임과 의무’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RE100 캠페인의 초석을 다지는 이번 사업에 저희 구성원 모두는 잘 해야 한다는 책임의식과 잘 해낼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이철욱 PM

하나의 목표로 모인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

SK에코플랜트를 주축으로 한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이 구축 중인 경남 창원의 스마트그린산단에는 ‘스마트’라는 이름답게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대폭 접목되어있다. RE100과 에너지자립 산단뿐만 아니라 디지털 첨단화 산단, 제조산업 기반 구축, 근로자 친화 공간 등 ‘사람 중심 혁신’을 사업의 주된 전략목표로 삼고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산업단지 내의 크고 작은 여러 기업들이 더 나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남 창원 현장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권정일 프로와 유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업에 대한 소감과 비전을 물어 보았다.

경남 창원 현장에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 중인 권정일 프로
경남 창원 현장에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 중인 권정일 프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SK에코플랜트가 주관기관이 되어 7개의 기관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각 수행기관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K디앤디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동안 산업단지 내의 기업들은 RE100에 참여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전기를 골라 쓸 수는 없는 구조에 놓여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원하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의 각 전문가들이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RE100을 대기업 주도의 한정적인 캠페인으로 규정짓지 않고, 실제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 권정일 프로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 구성원 (앞줄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공단 박민원 단장, SK에코플랜트 총괄PM 주진우 그룹장)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 구성원 (앞줄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공단 박민원 단장, SK에코플랜트 총괄PM 주진우 그룹장)

본 사업은 향후 수소연료전지 1.8MW와 태양광 2.0MW 용량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여 창원국가산단 내 8개 기업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소·전기 자동차의 잉여전력을 분산전원으로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전기배터리 자동차와 같은 충전식 친환경차의 전력망을 연결해 잉여전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말 실증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SK에코플랜트가 향후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더 많은 궁금증이 생겨난다.

SK에코플랜트는 인프라와 플랫폼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지닌 기업입니다. 이를테면, V2G 에너지픽업시스템 구축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관리에 힘쓰는 동시에 RE100 플랫폼의 표준화를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저희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그간 축적된 데이터 위에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더해 앞으로 RE100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좋은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 ‘리가 사는 이 곳을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나간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을 SK에코플랜트가 선도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 권정일 프로

RE100의 역사는 지금부터

글로벌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다국적 대기업들마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친환경 규제로 인해 무역장벽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수출길까지 막혀버린 현상황에서 산업단지에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이번 RE100 프로젝트는 규모가 작은 기업들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철욱 PM에게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물었다.

지금부터 사업이 진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여러 조직 및 관계자들과 접점이 매우 많은 프로젝트인데요. SK에코플랜트가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 회사가 주관기관이자 수행기관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수행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사업을 이끌어가는 주관기관으로서 모두가 함께 나아가기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프로젝트 팀이 먼저 원 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사업의 범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철욱 PM

인터뷰에 참여한 사업 담당자들이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한 사업 담당자들이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2022년 사업실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RE100 사업 영역을 더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곧 우리나라 RE100의 새로운 역사가 되는 만큼,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계속되어 온 화석연료 시대에 과감히 변화의 도전장을 내민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신에너지 프로젝트, 산업단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많은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하다.

※ 본 취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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