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 “반도체 경험에서 답을 찾았죠” - AI DC사업단 이동규 담당 인터뷰

SK에코플랜트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요약·편집한 내용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부평, 울산 등지에서 연속적으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한 데 이어, 데이터센터 EPC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AI DC 사업단을 새롭게 신설하며 AI Infra Solution 제공자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DC 사업단에서 공사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동규 담당 임원 인터뷰를 통해 SK에코플랜트의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배경과 기술적 강점, 미래 비전 등을 살펴본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데이터센터의 의미를 바꿔놓고 있다. 과거 데이터센터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AI가 학습하고 추론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부평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하며 AI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전담할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데이터센터 EPC(설계·조달·시공)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AI DC 사업단’을 신설하며 확대되는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설된 SK에코플랜트 AI DC 사업단에서 AI 데이터센터 공사관리를 총괄하게 된 이동규 담당 임원을 만나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의미와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 그리고 AI Infra Solution Provider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AI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인프라”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K에코플랜트 AI DC 사업단에서 AI DC공사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동규입니다. 반갑습니다.


Q2. 최근 울산, 부평 등 연이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가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이 궁금합니다.

ChatGPT가 등장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우리 사회는 이전과 전혀 다른 질문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죠.

SK그룹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에 이어 AI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핵심 연결고리로 보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도 AI Infra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해 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Q3. 최근 데이터센터가 ‘국가 전략 인프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현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체감하고 계신가요?

현업에서는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IT 시설로 보지 않습니다. 이제는 국가의 AI 경쟁력과 디지털 경제, 나아가 안보까지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AI가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는 산업 전반의 연산을 담당하는 ‘공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력이나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정도죠. 또한 데이터센터 구축은 인허가, 전력 확보, 입지 선정 등 모든 과정이 국가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다양한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 경제와 기술 생태계도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데이터센터를 ‘AI 시대의 발전소’라고 생각하며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국가 경쟁력과 안정성, 지속가능성을 항상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장하는 공간에서 생각하는 인프라로”

지난해 8월 SK에코플랜트는 울산광역시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인 ‘SK AI데이터센터 울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Q4.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울산에서 첫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했습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를 갖는 사업인가요?

기존 데이터센터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프라’로 진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추론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로 100% GPU로만 이루어진 AI 전용 데이터센터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냉각, 구축 속도 측면에서 기존 데이터센터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GPU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전력밀도가 크게 증가했고, 고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냉각 기술도 필요해졌습니다. 또한 AI 칩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얼마나 빠르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동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초기부터 설계·시공 전문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체계인 빅룸(Big Room)을 운영해 핵심 역량을 결집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팹(Fab)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 시공과 모듈화 공법(OSC)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면서도 품질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높은 요구 수준을 충족하며 새로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시공 프로젝트가 아니라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전환점이자, SK에코플랜트의 하이퍼스케일러 EPC 역량을 입증하는 첫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Q5. 부평 데이터센터는 어떤 변화를 거쳐 발전하고 있나요?

부평 1차 데이터센터 모습

부평 데이터센터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공동 개발한 첫 프로젝트입니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역량과 해외 파트너사의 운영·MEP(기계·전기·배관) 노하우를 결합해 만들어낸 사업이죠.

2021년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결정했을 당시 SK에코플랜트는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 탑티어(Top Tier)로 도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했고, 착공 후 20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 RFS(시운전 준비 완료 단계)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사업은 IT 용량 6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입니다. 특히 1차 사업이 클라우드와 일반 IT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센터였다면, 2차 사업은 AI 전용 고밀도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로 진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AI 서버는 훨씬 많은 전력과 냉각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식과 액체 냉각(Liquid Cooling)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부평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AI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평 1차 데이터센터(왼쪽)와 공사가 진행중인 부평 2차 데이터센터(오른쪽) 모습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은 전력과 속도”

Q6. 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존 EPC 사업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아파트가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면 데이터센터는 IT 서버를 위한 건물입니다.

사람은 조금 덥거나 추워도 창문을 열거나 참을 수 있지만, 서버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해진 온도와 습도를 벗어나면 성능이 저하되거나 장비가 멈출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센터는 기존 EPC 사업 대비 대규모 냉각 설비와 전력 백업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전력·냉각·네트워크 기술의 중요성이 훨씬 높습니다. 또한 장납기 장비 관리와 각종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는 커미셔닝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Q7.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는 결국 전력 산업’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전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과거에는 부지나 통신망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해당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합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GPU 서버는 기존 서버 대비 전력 밀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대형 AI 데이터센터 하나가 중소도시 수준의 전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8. AI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은 결국 ‘누가 더 빨리 구축해 실제 운영을 시작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핵심은 ‘Time To Yield(가동 및 수익화까지의 기간)’, 즉 계획한 일정 안에 안정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표준 설계와 모듈화가 중요합니다.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듯 적용하고, GPU 클러스터 기준의 표준화된 전력·냉각 패키지를 활용하면 구축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운영 소프트웨어 역시 표준 플랫폼을 적용하면 준공 이후 운영까지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경험이 만든 데이터센터 경쟁력”


Q9. SK에코플랜트만의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큰 강점은 반도체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누구보다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최초 GPU만을 탑재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울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전력·통신·냉각을 포함한 AI 인프라 전반을 구축하며 설계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환국사*, IDC*, CDC* 등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도 강점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제조시설인 팹 수행 경험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점점 더 고밀도·초대형화되고 있는데, 반도체 공장에서 요구되는 정밀 시공과 복잡한 설비 운영 경험은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도 큰 강점이 됩니다.

SK에코플랜트는 건물 구조부터 전력 설비, 냉각 인프라, 야드 공간(적재 공간)까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설계와 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캠퍼스형 데이터센터 단지를 단기간에 조성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교환국사: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교환 및 전송설비를 총괄하는 통신시설
*IDC(Internet Data Center): 인터넷 기반 데이터센터
*CDC(Cloud Data Cener):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AI Infra Solution Provider를 향해”


Q10. SK에코플랜트의 ‘AI Infra Solution Provider’ 비전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나요?

AI Infra Solution Provider는 단순히 시설을 건설하는 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의 기획부터 구축, 운영,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데이터센터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일정과 비용, 시스템 구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국 SK에코플랜트는 AI 중심 전략을 실제 인프라로 구현하는 기업이자, 전통적인 건설업을 AI Infra Solution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핵심 플레이어가 되고자 합니다.



Q11. 5년 뒤 데이터센터는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앞으로 데이터센터는 AI에 특화된 친환경 초고밀도 인프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버 성능은 더욱 높아지고 전력·냉각 효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설계가 기본이 되고,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전국과 해외로 분산되는 흐름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도 AI와 자동화 기술이 확대되면서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에너지와 IT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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