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의 속도는 ‘완성도’에서 나온다” SK에코플랜트 이도훈 Hi-tech청주 담당임원

SK에코플랜트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요약·편집한 내용입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인프라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HBM 중심의 시장 확대 속, 생산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청주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이끄는 SK에코플랜트 Hi-tech사업 이도훈 담당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변화와 인프라 구축의 의미를 살펴본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K에코플랜트 반도체(Hi-tech) 사업에서 청주 지역의 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 현장을 관리하고 있는 이도훈입니다. 반갑습니다.


Q. AI가 확산되면서 반도체 업계의 달라진 분위기를 실제 체감하시나요?

최근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사의 요구와 프로젝트 규모 모두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됐고요.

이러한 분위기 변화를 분명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지금은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그리고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가 수행하는 인프라 구축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HBM 생산의 출발점이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AI 시대의 도래는 곧 ‘현장의 바쁜 여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구성원 모두 우리가 하는 일이 산업과 시장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청주 팹이 확장되기 전 모습(위)과, 확장 후 현재 모습(아래) 


Q. 최근 청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잇달아 마무리되며 M15X 클린룸을 오픈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현재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이끄는 핵심에는 AI 반도체, 특히 HBM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HBM 생산에는 청주 사업장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여기 청주에서는 HBM 제조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했고 현재 마무리 수준을 밟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M15X 프로젝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시설(Fab, 팹)을 수평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M15X 프로젝트는 가동 중인 생산시설 바로 옆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몇 초의 전력 이상이나 미세한 진동만 있어도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진동 공법 등을 통해 공사 중 기존 라인에 단 한 번의 영향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클린룸을 오픈 했는데요.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고객사의 긴박한 생산 일정에 선제적으로 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안전과 품질이라는 절대 가치를 지키며, 전 구성원의 치밀한 프로젝트 관리와 협업을 통해 달성했다는 점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새로운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는 과정에서 난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어려웠던 점은 있었다면 무엇이었습니까?

이번에 진행된 프로젝트들은 모두 일반적인 건설 현장과는 차원이 다른 조건에서 진행됐습니다.

예를 들어 후공정 시설을 재조성하는 프로젝트(P&T, Package & Test)는 가동 중인 생산시설 내부에서 진행됐습니다. 화학 배관 철거, 활선 구간 작업 등 고난이도 작업이 많았고, 소음이나 진동, 냄새까지 철저히 통제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부속 인프라를 조성하는 프로젝트(OBL, Outside Battery Limit)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약 200여 개에 달하는 수처리용 밀폐 수조 공간 내에서 작업해야 하는 어려움과 동시에 여러 공정을 병행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까지 겹치면서 난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공정 최적화와 함께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업을 통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반도체 제조시설 내 클린룸, 수처리시설(WWT) 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AI 인프라를 이루는 핵심 기반입니다. 핵심 시설들의 특징과 중요성을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클린룸은 반도체의 수율과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공간입니다. 반도체 공정이 나노미터(nm) 단위의 초미세 작업을 다루는 만큼, 외부의 작은 변수에도 생산성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축하는 인프라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온도·습도·진동·기류까지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정밀 제어 시스템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천장에 설치된 고효율 필터 FFU(Fan Filter Unit)와 기류 제어를 통해 미세먼지를 실시간 제거하고, 항온·항습 및 진동 제어를 병행함으로써 생산 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합니다. 그 결과 반도체 수율 역시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OBL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수처리시설(WWT, Waste Water Treatment)은 사용된 용수를 화학적·생물학적으로 처리해 요구 수준 이상의 수질로 정화함으로써, 원활한 생산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는 ‘신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넓은 부지에 수평식 단층 구조로 조성되는 수처리 방식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한정된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고층 형태로 수처리시설을 설계해 중력식 처리 방식을 적용하며 집약적인 수처리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시설들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생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생산 시설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 인프라의 무결점 운영이 곧 AI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Q. SK에코플랜트의 Hi-tech사업의 경쟁력을 한 가지로 정리한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폭넓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 속에서 형성된 ‘통합 관리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인프라 구축에서는 비용, 일정, 품질, 안전, 환경 등 특정 요소 하나만을 우선 순위로 두기는 어렵습니다. 빠르게 조성을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안전이나 품질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적인 프로젝트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팹 신축뿐만 아니라, 가동 중인 공장에서의 고난도 개보수 공사, 전력 인프라, 수처리 등 반도체 인프라 전 영역을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어떤 복잡한 제약 조건 속에서도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이러한 경쟁력이 잘 드러났습니다. 모듈화 공법이나 OSC(Off-Site Construction) 등 선진화된 공법을 적극 적용해 공정을 최적화했고, 자재 조달 방식과 비즈니스 파트너 선정 프로세스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고객사와 당사,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팀 스피릿(One Team Spirit)’이었습니다. 이러한 협업 구조가 있었기에 조기 준공과 품질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인프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AI Infra Solution Provider 비전 속 Hi-tech사업부문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SK에코플랜트의 Hi-tech사업은 AI 인프라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비를 짓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일정과 비용,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CAPEX(설비투자)를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I Infra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은 설비 구축을 넘어 운영(O&M), 자원 순환까지 아우르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Hi-tech사업은 그 기반을 구축하는 실행 축입니다.

결국 AI 중심 전략을 실제 물리적 인프라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반도체 인프라, 나아가 AI 인프라 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현재의 반도체 산업은 단기적인 호황이 아닌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인 전환 국면에 들어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연산과 데이터 저장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는지 뿐만 아니라, 비용과 일정, 품질, 안전, 환경을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구현하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AI 인프라 산업은 일시적인 성장 국면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성장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Q. SK그룹 내 SK에코플랜트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AI 중심 전략’을 실제 인프라로 구현하는 핵심 실행 조직입니다.

과거에는 주어진 설비를 구축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일정과 비용,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AI Infra Solution Provider’ 비전은 설비 구축을 넘어 운영(O&M), 나아가 자원 순환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i-tech사업은 인프라 구축이라는 출발점을 담당하며, 전체 가치사슬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차별화된 인프라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 공급부터 사용 후 자산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그룹의 AI Solution 경쟁력을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시공을 넘어 고객의 투자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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