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6조원 규모 프로젝트 지분 20%·약 2조원 EPC 독점수행기회까지 확보 ‘쾌거’
SK에코플랜트, 캐나다 월드에너지GH2(World Energy Green Hydrogen)가 추진 중인 총 45억달러 규모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글로벌 대륙 간 초대형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나선다.
- 캐나다 월드에너지GH2가 추진 중인 총 45억달러(USD, 약 6조원) 규모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 참여 ‘잭팟’
- SK에코플랜트, 지분 20% 투자에 사업개발까지 참여 ∙∙∙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핵심 플레이어 도약
- 최태원 SK 회장, 비즈니스 모델(BM) 혁신 주문한 데 따른 대표적 성과로 자리매김
- 초기 설계단계부터 수전해설비 공급·설치 및 그린암모니아 플랜트 구축까지 프로젝트 전반 수행 ··· 약 15억달러(USD, 2조원 규모) EPC 독점수행기회도 확보
- 그린수소 생산·저장, 그린암모니아 전환에 북미-유럽 대륙 간 이동·유통까지 한 번에∙∙∙ 2025년 그린수소, 2026년 그린암모니아 양산 목표
- SK에코플랜트, 풍력사업 개발~그린수소 생산까지 밸류체인 완성, 풍력산업협회장 선임 등 신재생에너지 대표주자 도약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앞세워 글로벌 대륙 간 초대형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45억달러(USD, 한화 약 6조원) 규모 ‘뉴지오호닉(Nujio’qonik)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월드에너지GH₂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스티븐빌 지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년전부터 각 멤버사별로 비즈니스 모델(BM)의 근본적인 혁신을 주문한 데 맞춰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후 거둔 대규모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존 리즐리(John Risley) 월드에너지GH₂ 회장, 션 리트(Sean Leet) 월드에너지GH₂ CEO를 비롯한 각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주의 뉴펀들랜드 섬에서 진행된다.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명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Where the sand blows)’이란 뜻이다. 뉴펀들랜드 섬이 전통적으로 바람의 질이 좋은 곳이라는 방증이자 프로젝트 현장이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되는 이유다. 뉴펀들랜드 섬은 캐나다 최동단에 위치해 유럽을 비롯한 타 대륙으로 그린 암모니아를 수출하는데 용이한 입지도 갖췄다.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사업 중 이번 1단계 사업은 45억달러(USD, 약 6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MW가 구축된다. 여기서 연간 생산되는 6만톤 가량의 그린수소를 약 36만톤의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그린암모니아 플랜트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3월,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약 15억달러(USD, 약 2조원) 규모 독점적 수주기회를 확보했다. 전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 설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내 프로젝트 수행의 사전 절차인 개념설계(Pre-FEED : Pre Front End Engineering Design)에 착수하며 프로젝트의 전체 틀까지 객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풍력발전단지 EPC(설계·조달·시공) 참여 관련 논의도 진행 중이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사업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지분 20% 확보와 함께 EPC 독점적 수주기회를 확보하면서 그린수소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대륙 간 초대형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5000만달러(USD, 약 660억원) 규모를 투자해 사업개발에 참여하고 향후 수전해 주기기와 그린암모니아 플랜트 EPC까지 도맡으며 그린수소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 국가로 수출된다. 캐나다와 독일 양국 정상은 지난해 8월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수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양국간 ‘수소동맹’을 맺은 바 있다. 국가 간 협약이 배경에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저장은 물론 그린암모니아 전환을 통한 북미-유럽 대륙 간 이동까지 한 번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주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수소 원자 3개와 질소 1개가 결합한 화합물인 암모니아(NH₃)는 제조과정이 단순하고 상온에서 쉽게 액화돼 수소의 저장, 운반체로 각광받고 있다. 단위 부피당 저장용량도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가량 크다. 일반 암모니아는 이미 산업용, 농업용으로 각국에서 활용되고 있어 기존 저장∙운송 인프라를 이용해 유통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 사업에 공급되는 블룸에너지 수전해기(SOEC)는 섭씨 850도에 이르는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열에너지가 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기 위해 소비되는 전기에너지의 일부를 대체하기 때문에 전기에너지가 더 적게 소모되어 수소 생산 효율이 높다.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는 암모니아 합성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추가로 줄이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주관사인 월드에너지GH2는 각각 2025년, 2026년에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이미 사업부지 확보 및 사전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풍력발전기부터 수전해 및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 항구 출하시설까지 자체 인프라 구축이 예정돼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이번 사업 수주에는 그동안 축적한 그린수소 수전해 및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일찌감치 풍력 등 재생에너지부터 SOEC를 활용한 수전해에 이르기까지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비했다.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개발사들과 함께 개발중인 2.6GW 규모 해상풍력사업과 하부구조물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인 자회사 SK오션플랜트 등 풍력발전 분야 대표성도 갖췄다. 이러한 대표성을 바탕으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달 한국풍력산업협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OEC 기반 그린수소 상업생산 역량을 강화, 글로벌 그린수소 및 수전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륙 간 그린수소 상용화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SK에코플랜트의 그린수소 밸류체인과 신속한 실행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선도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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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앞세워 글로벌 대륙 간 초대형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45억달러(USD, 한화 약 6조원) 규모 ‘뉴지오호닉(Nujio’qonik)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월드에너지GH₂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스티븐빌 지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년전부터 각 멤버사별로 비즈니스 모델(BM)의 근본적인 혁신을 주문한 데 맞춰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후 거둔 대규모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존 리즐리(John Risley) 월드에너지GH₂ 회장, 션 리트(Sean Leet) 월드에너지GH₂ CEO를 비롯한 각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주의 뉴펀들랜드 섬에서 진행된다.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명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Where the sand blows)’이란 뜻이다. 뉴펀들랜드 섬이 전통적으로 바람의 질이 좋은 곳이라는 방증이자 프로젝트 현장이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되는 이유다. 뉴펀들랜드 섬은 캐나다 최동단에 위치해 유럽을 비롯한 타 대륙으로 그린 암모니아를 수출하는데 용이한 입지도 갖췄다.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사업 중 이번 1단계 사업은 45억달러(USD, 약 6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MW가 구축된다. 여기서 연간 생산되는 6만톤 가량의 그린수소를 약 36만톤의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그린암모니아 플랜트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3월,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약 15억달러(USD, 약 2조원) 규모 독점적 수주기회를 확보했다. 전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 설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내 프로젝트 수행의 사전 절차인 개념설계(Pre-FEED : Pre Front End Engineering Design)에 착수하며 프로젝트의 전체 틀까지 객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풍력발전단지 EPC(설계·조달·시공) 참여 관련 논의도 진행 중이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사업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지분 20% 확보와 함께 EPC 독점적 수주기회를 확보하면서 그린수소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대륙 간 초대형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5000만달러(USD, 약 660억원) 규모를 투자해 사업개발에 참여하고 향후 수전해 주기기와 그린암모니아 플랜트 EPC까지 도맡으며 그린수소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 국가로 수출된다. 캐나다와 독일 양국 정상은 지난해 8월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수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양국간 ‘수소동맹’을 맺은 바 있다. 국가 간 협약이 배경에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저장은 물론 그린암모니아 전환을 통한 북미-유럽 대륙 간 이동까지 한 번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주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수소 원자 3개와 질소 1개가 결합한 화합물인 암모니아(NH₃)는 제조과정이 단순하고 상온에서 쉽게 액화돼 수소의 저장, 운반체로 각광받고 있다. 단위 부피당 저장용량도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가량 크다. 일반 암모니아는 이미 산업용, 농업용으로 각국에서 활용되고 있어 기존 저장∙운송 인프라를 이용해 유통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 사업에 공급되는 블룸에너지 수전해기(SOEC)는 섭씨 850도에 이르는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열에너지가 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기 위해 소비되는 전기에너지의 일부를 대체하기 때문에 전기에너지가 더 적게 소모되어 수소 생산 효율이 높다.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는 암모니아 합성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추가로 줄이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주관사인 월드에너지GH2는 각각 2025년, 2026년에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이미 사업부지 확보 및 사전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풍력발전기부터 수전해 및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 항구 출하시설까지 자체 인프라 구축이 예정돼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이번 사업 수주에는 그동안 축적한 그린수소 수전해 및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일찌감치 풍력 등 재생에너지부터 SOEC를 활용한 수전해에 이르기까지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비했다.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개발사들과 함께 개발중인 2.6GW 규모 해상풍력사업과 하부구조물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인 자회사 SK오션플랜트 등 풍력발전 분야 대표성도 갖췄다. 이러한 대표성을 바탕으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달 한국풍력산업협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OEC 기반 그린수소 상업생산 역량을 강화, 글로벌 그린수소 및 수전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륙 간 그린수소 상용화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SK에코플랜트의 그린수소 밸류체인과 신속한 실행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선도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