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에코생활  2022.09.14

#6. 에코 드라이빙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운전법,
에코 드라이빙

운전 습관만 잘 들여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급가속, 급제동 삼가기, 연비 개선하기 등
친환경 운전 습관으로 에코 드라이버가 되어 보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환경에 이롭지만, 생활하면서 운전을 안 할 수도 없는 법. 피할 수 없다면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으로 환경에 이로운 운전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

에코 드라이빙이란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거두는 운전 습관으로, ‘친환경 경제 운전’이라고도 불린다. 에코 드라이빙 습관을 잘 들이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동차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운전석에 앉은 당신, 지금 혹시 “급”했나요?

연비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을 한 번에! 에코 드라이빙 (출처: 환경부 유튜브 공식 채널)

에코 드라이빙의 첫걸음은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을 자제하는 것이다. 급작스러운 자동차 조작은 연료 소비량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늘려 환경을 오염시킨다. 급가속을 하면 연료 소모가 약 30% 늘어나고, 질소산화물과 같은 오염 물질 배출량도 최고 50% 이상 급증한다. 급출발을 10회 하지 않으면 연간 77.38㎏CO₂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연료비를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친환경운전요령안내서, 환경부).

급가속과 급감속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간 거리를 여유 있게 유지하는 것. 또한 기어를 드라이브 상태에 두고 정차하면 시동을 껐다가 다시 걸 때보다 더 많은 연료가 소비되므로 3분 이상 정차할 때는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기름값 아끼는 속도가 따로 있다?

경제속도(60~80㎞/h)를 준수하며 정속 주행을 하면 연료비 절약과 배출가스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연료를 가장 적게 사용하면서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경제속도’. 도로에서는 이 경제속도(60~80㎞/h)를 준수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정속 주행해야 한다. 60㎞/h로 운행할 경우 1ℓ당 연비는 20.4㎞, 80㎞/h로 운전할 경우는 19.6㎞다. 경제속도를 지키면 연료비의 10%를 절약하고(1만 5,500km 주행 및 연료 가격 1,800원 기준), 그만큼 배출가스양도 최소화할 수 있다. 출발 후 천천히 가속해 처음 5초 동안 20㎞/h에 도달하는 것도 연비를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다(교통환경과, 2008).

연료 탱크와 트렁크 무게를 가볍게!

트렁크 짐을 줄이고 적정 주유량을 지키는 것도 연비를 높이는 에코 드라이빙의 한 방법이다.

주유소에서 늘 “가득이요~”를 외치며 쿨결제를 하는 사람이라면 주목! 연료를 한 번에 가득 넣는 것은 차량에 무게를 더해 연료 소모량이 늘어나게 한다. 적정 주유량은 연료 탱크의 70~80%로, 주유할 때 가득 채우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

또한 불필요한 짐을 줄여 차량을 가볍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트렁크에 10kg의 짐을 싣고 50km를 주행할 경우 짐이 없을 때보다 약 80cc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교통환경과, 2008). 다이어트는 자동차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타이어 공기압 유지와 엔진 워밍업으로 연비 UP!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주행하면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므로 계절에 맞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도 수시로 확인하자.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로를 달리면 타이어 마찰 면적이 넓어져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고 연비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최대 공기압의 70~80%로 여름철에는 평소의 10% 가량 높게, 겨울철에는 최대 공기압의 70~85% 가량 주입하는 것이 좋다(도로교통공단, 2019).

엔진 워밍업 없이 바로 주행을 시작하면 연료 소모량이 커지므로 반드시 차량을 예열한 후 출발하자. 여름에는 10초, 겨울에는 30초 내외면 충분하다.

에코 드라이빙 체험 교육으로 운전 습관 개선하기

에코 드라이빙 방법을 실제 운전할 때 적용하기 어렵다면, TS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체험 교육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경제운전 체험교육’에서는 2.6km의 에코 드라이브 전용 주행장에서 평소 운전 습관을 점검한 후, 차량에 맞는 최적의 연비와 탄소 배출 상태로 주행할 수 있는 운전법을 알려준다. 단 차종에 따라 9만 1,000~9만 6,000원의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

다소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에코 드라이빙 습관으로 연간 1만 5,000km 주행 시 386.9ℓ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연료 사용량을 10% 줄이면 1년에 348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이 들어도 교육을 받는 편이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TS한국교통안전공단 에코 드라이브 체험 교육 홈페이지

에코 드라이빙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자동차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앞서 말한 방법들을 조금씩 실천해 나간다면 누구나 에코 드라이버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