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환경∙에너지 시장을 이끌 슈퍼 루키의 등장! SK ecoplant Americas
이번엔 북미다! SK에코플랜트가 북미 법인의 사명을 새로이 하며 본격적인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와 그들이 만들어 나갈 미래를 자세히 살펴보자.
지난 1월, SK에코플랜트의 북미 법인인 SK E&C BETEK CORPORATION(이하 ‘BETEK’)이 ‘SK ecoplant America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이는 완벽하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완료한 SK에코플랜트의 미국 법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수순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 그 속에는 ‘북미 지역 내 환경∙에너지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SK에코플랜트의 비전과 의지가 담긴 행보였다. SK에코플랜트가 북미 시장을 주목한 이유와, SK ecoplant Americas를 통해 그리고 있는 그 비전이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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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에서 미국 연료전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다!
SK ecoplant Americas 이전의 BETEK은 1993년부터 SK에코플랜트의 전신인 ‘SK건설’의 미국 법인으로서 미국 내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시작한 2019~2020년, BETEK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했고, 현재는 SK에코플랜트의 미국 연료전지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연료전지 사업은 주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확보한 자금으로, 전기공급계약을 맺은 고객사 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이를 운영해 생긴 발전 수익금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BETEK은 연료전지 EPC(Engineering∙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부터, 자금운영(Financing), 그리고 수익을 배당받는 발전사업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처럼 이미 연료전지 사업 전반에 탄탄한 역량을 구축한 BETEK. 하지만 그 이름 앞에 붙은 E&C(Engineering&Construction)라는 단어는 여전히 BETEK에게 건설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밖에 없었다. 즉 이번 SK ecoplant Americas로의 사명변경은 연료전지 전문 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함과 동시에, SK에코플랜트의 다양한 환경∙에너지 사업들을 북미 시장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선포인 셈. 그중에서도 특히 America가 아닌 ‘Americas’라는 표현에서 SK ecoplant Americas가 바라보는 무대가 단순히 미국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 전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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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에너지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SK에코플랜트가 북미를 주목하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진 시장임과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들의 성장 가능성까지 큰,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해왔다. 2000년 24번 미만이었던 대규모 정전은 2020년 무려 180번을 넘어섰다. (2022, Wall Street Journal) 그 원인은 ‘노후화된 전력망’. 미국토목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2021년 발표한 보고서(Report Card for America’s Infrastructure)에 따르면, 미국 내 송전과 배전 라인의 70%가 사용된 지 50년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후, 심지어 그 훨씬 전에 건설된 시설들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미국의 넓은 땅덩이와 변화무쌍한 날씨, 그리고 여기 더해진 이상기후 현상 역시 미국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송∙배전 라인은 대부분 땅 위로 높게 늘어져 있는데, 때문에 토네이도나 폭염, 산불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이런 불안정한 전력 환경은 다양한 에너지 공급 방법 모색과 새로운 에너지 시장의 발전을 가져왔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분산형 전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s)’이다. 분산형 전원은 대규모 발전소나 송∙배전 라인을 사용할 필요 없이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등을 활용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전기를 바로 생산∙소비하는 방식으로, 미국은 2010년대 중반부터 정책적으로 분산형 전원을 확대해 왔다.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Wood Makenzie)는 2025년까지 미국의 분산형 전원 용량이 387GW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2020 DER outlook), 이는 북미 최대 전력 시장인 PJM의 설치 용량(2022년 말 기준 184.7GW)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미국 내 분산형 전원의 수요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간편한 송∙배전 시설에 에너지 효율성까지. 분산형 전원의 장점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만, 그럼에도 분산형 전원의 세계적인 확대를 가로막는 높은 장벽이 하나 있는데, 바로 ‘비싼 비용’이다. 아직까지는 연료전지든, 태양광이든 설치 비용이 커 수익성이 낮은 것인데, 미국은 이를 분산형 전원에 대한 적극적인 ‘제도 지원’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 시 제공하는 세제 혜택(Investment Tax Credit, ITC)을 10년여간 꾸준히 늘려왔고, 작년부터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따라 현재는 투자 금액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세액 공제를 제공함으로써 분산형 전원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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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coplant Americas’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러한 미국 내 분산형 전원의 밝은 시장 전망은 곧 SK ecoplant Americas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 ecoplant Americas의 주력 사업인 연료전지는 도시에 가장 적합한 분산형 전원이기 때문. 우선 동일 용량을 발전한다고 했을 때 연료전지는 태양광의 단 1%의 공간만 있어도 될 만큼 소규모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내구성이 좋고 땅 밑으로 연료(수소)만 공급하면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날씨가 궂든, 정전이 되든, 산불이 나든 24시간 끊기지 않고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블룸에너지 연료전지 기준) 특히 SK ecoplant Americas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블룸에너지의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가운데 최고의 종합 발전효율(85%)을 가지고 있어 기술 경쟁력 부분에서 시장 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SK ecoplant Americas는 30여 년간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고, 특히 미국의 제도와 시장에 최적화된 자금운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지 불과 3년여 만에 데이터센터, 물류창고(Big Box Retail), 병원 등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시설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와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여기 더해 앞으로 SK ecoplant Americas는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분야의 사업개발 역량 및 열 회수, 연료다변화 등의 응용기술까지 활용해 미국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연료전지 시장 선도’는 SK ecoplant Americas의 가장 가깝고 확실한 목표일 뿐이다. 앞선 언급처럼 SK ecoplant Americas가 도달하고자 하는 최종 비전은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대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 이를 위한 시작으로 SK ecoplant Americas는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기반의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등을 확대 진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등 북미 파트너들과의 시너지 증대 방안 역시 모색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를 대한민국을 넘어 북미, 그리고 세계를 대표하는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이끌 SK ecoplant Americas의 행보를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수전해(水電解):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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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에서 미국 연료전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다!
SK ecoplant Americas 이전의 BETEK은 1993년부터 SK에코플랜트의 전신인 ‘SK건설’의 미국 법인으로서 미국 내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시작한 2019~2020년, BETEK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했고, 현재는 SK에코플랜트의 미국 연료전지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연료전지 사업은 주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확보한 자금으로, 전기공급계약을 맺은 고객사 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이를 운영해 생긴 발전 수익금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BETEK은 연료전지 EPC(Engineering∙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부터, 자금운영(Financing), 그리고 수익을 배당받는 발전사업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처럼 이미 연료전지 사업 전반에 탄탄한 역량을 구축한 BETEK. 하지만 그 이름 앞에 붙은 E&C(Engineering&Construction)라는 단어는 여전히 BETEK에게 건설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밖에 없었다. 즉 이번 SK ecoplant Americas로의 사명변경은 연료전지 전문 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함과 동시에, SK에코플랜트의 다양한 환경∙에너지 사업들을 북미 시장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선포인 셈. 그중에서도 특히 America가 아닌 ‘Americas’라는 표현에서 SK ecoplant Americas가 바라보는 무대가 단순히 미국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 전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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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에너지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SK에코플랜트가 북미를 주목하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진 시장임과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들의 성장 가능성까지 큰,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해왔다. 2000년 24번 미만이었던 대규모 정전은 2020년 무려 180번을 넘어섰다. (2022, Wall Street Journal) 그 원인은 ‘노후화된 전력망’. 미국토목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2021년 발표한 보고서(Report Card for America’s Infrastructure)에 따르면, 미국 내 송전과 배전 라인의 70%가 사용된 지 50년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후, 심지어 그 훨씬 전에 건설된 시설들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미국의 넓은 땅덩이와 변화무쌍한 날씨, 그리고 여기 더해진 이상기후 현상 역시 미국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송∙배전 라인은 대부분 땅 위로 높게 늘어져 있는데, 때문에 토네이도나 폭염, 산불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이런 불안정한 전력 환경은 다양한 에너지 공급 방법 모색과 새로운 에너지 시장의 발전을 가져왔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분산형 전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s)’이다. 분산형 전원은 대규모 발전소나 송∙배전 라인을 사용할 필요 없이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등을 활용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전기를 바로 생산∙소비하는 방식으로, 미국은 2010년대 중반부터 정책적으로 분산형 전원을 확대해 왔다.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Wood Makenzie)는 2025년까지 미국의 분산형 전원 용량이 387GW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2020 DER outlook), 이는 북미 최대 전력 시장인 PJM의 설치 용량(2022년 말 기준 184.7GW)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미국 내 분산형 전원의 수요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간편한 송∙배전 시설에 에너지 효율성까지. 분산형 전원의 장점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만, 그럼에도 분산형 전원의 세계적인 확대를 가로막는 높은 장벽이 하나 있는데, 바로 ‘비싼 비용’이다. 아직까지는 연료전지든, 태양광이든 설치 비용이 커 수익성이 낮은 것인데, 미국은 이를 분산형 전원에 대한 적극적인 ‘제도 지원’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 시 제공하는 세제 혜택(Investment Tax Credit, ITC)을 10년여간 꾸준히 늘려왔고, 작년부터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따라 현재는 투자 금액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세액 공제를 제공함으로써 분산형 전원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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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국 내 분산형 전원의 밝은 시장 전망은 곧 SK ecoplant Americas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 ecoplant Americas의 주력 사업인 연료전지는 도시에 가장 적합한 분산형 전원이기 때문. 우선 동일 용량을 발전한다고 했을 때 연료전지는 태양광의 단 1%의 공간만 있어도 될 만큼 소규모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내구성이 좋고 땅 밑으로 연료(수소)만 공급하면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날씨가 궂든, 정전이 되든, 산불이 나든 24시간 끊기지 않고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블룸에너지 연료전지 기준) 특히 SK ecoplant Americas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블룸에너지의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가운데 최고의 종합 발전효율(85%)을 가지고 있어 기술 경쟁력 부분에서 시장 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SK ecoplant Americas는 30여 년간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고, 특히 미국의 제도와 시장에 최적화된 자금운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지 불과 3년여 만에 데이터센터, 물류창고(Big Box Retail), 병원 등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시설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와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여기 더해 앞으로 SK ecoplant Americas는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분야의 사업개발 역량 및 열 회수, 연료다변화 등의 응용기술까지 활용해 미국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연료전지 시장 선도’는 SK ecoplant Americas의 가장 가깝고 확실한 목표일 뿐이다. 앞선 언급처럼 SK ecoplant Americas가 도달하고자 하는 최종 비전은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대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 이를 위한 시작으로 SK ecoplant Americas는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기반의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등을 확대 진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등 북미 파트너들과의 시너지 증대 방안 역시 모색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를 대한민국을 넘어 북미, 그리고 세계를 대표하는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이끌 SK ecoplant Americas의 행보를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수전해(水電解):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