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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두 ESG 할 수 있어”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이 만드는 ESG는?

ESG 내재화에 힘쓰고 있는 SK에코플랜트 ESG경영팀의 세 사람(a.k.a. 탄소감축팀)을 만나다.

‘우리는 모두 SK에코플랜트의 구성원이에요.’ 당연한 듯 보이는 이 말에는 기업의 핵심 가치관을 함께하겠다는 공동운명체적인 마인드가 숨어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ESG. SK에코플랜트 역시 ESG를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사업을 비롯한 모든 행보에 ESG를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수치로 평가되는 ESG의 실적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의 자양분인 ‘구성원들의 진심’이 아닐까.

 

지난 3월 구내식당에서 저탄소 식사를 구성원들에게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소등 캠페인 등의 탄소감축 프로그램 진행, ESG 행동 규범을 담은 메신저 이모티콘 제작까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ESG 내재화에 힘쓰고 있는 SK에코플랜트 ESG경영팀의 세 사람(a.k.a. 탄소감축팀)을 만났다.

짜릿해, 늘 새로워! 즐거운 탄소감축이 매달 찾아온다!

ESG경영팀 안에서도 ‘탄소감축팀’으로 불린다고. 탄소감축팀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ESG경영팀의 탄소감축팀, (왼쪽부터) 김희정, 채선희, 박민지 프로

채선희 프로: ESG경영팀은 크게 ‘사회 공헌’, ‘넷제로(Net Zero)’, ‘구성원 ESG 내재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중에서 우리 세 사람은 구성원들의 ESG 내재화를 위한 전략과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구성원들이 생활 속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7월, SK에코플랜트는 ESG 경영 체질화를 위해 ESG 경영원칙과 행동규범을 선포했고, 전 구성원이 이를 지키겠다는 서약을 했다. 이러한 약속들이 진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ESG 행동규범이 구성원들의 업무와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것 역시 우리의 일이라 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의 ESG 경영원칙.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은 각 원칙에 해당되는 상세 행동규범 준수를 서약했다.

매달 새로운 주제의 구성원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시작되는 구성원 탄소감축 프로그램.

채선희 프로: 우리의 탄소감축 프로그램은 ‘회사 차원의 ESG가 아닌,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ESG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것도 회사에서 시키니 한 번 하고 마는 그런 이벤트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ESG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도록(웃음),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매달 오픈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되었다.

박민지 프로: 탄소감축 프로그램은 ‘행가래’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잔반제로 챌린지부터 디지털 다이어트, 소등 챌린지 등 매달 새로운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공지하면, 구성원들이 실천한 후 사진을 올려 인증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올라온 사진들은 심사를 통해 탄소 저감량을 인정받고 포인트로 보상받게 되는데, 이렇게 쌓인 포인트들은 연말에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을 위한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인 ‘솔라카우’에 기부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탄소감축 프로그램 실천 플랫폼 ‘행가래'

7개월만에 70톤 감축? 왜 때문에 이렇게 진심인 거야!

탄소감축 프로그램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채선희 프로: 처음 우리의 목표는 구성원 한 명당 연간 12kg의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는 이미 4개월 만에 달성이 됐다. 지금까지 4,900명의 SK에코플랜트 구성원 중 83%가 참여해 총 70여 톤의 탄소를 감축했을 만큼, 우리의 기대보다도 많은 구성원이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작은 실천들이 기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많은 구성원들이 마음을 보태는 것이 아닐까.

김희정 프로는 탄소감축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매주 친환경실천가이드를 구성원들에게 발행하고 있다.

김희정 프로: 한 프로그램당 매일 400개 정도, 많게는 7-800개의 인증 사진이 행가래에 업로드된다.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많은 구성원이 탄소감축에 진심을 보여주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심지어 구성원들이 먼저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자리를 빌려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이 업로드 한 탄소감축 인증 사진들.

담당자로서 가장 의미있게 기억되는 탄소감축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박민지 프로: 아무래도 ‘머그컵, 텀블러 이용하기’를 꼽고 싶다. 4월에 오픈해 지금까지 많은 구성원이 꾸준히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프로그램 이후 ‘실제로 텀블러를 쓰는 습관이 생겼다’는 후기도 많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SK에코플랜트 사옥 각 층에 텀블러를 세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쪽 벽면 선반에 설거지 된 텀블러가 한가득 진열되는 것을 보면서 탄소감축 프로그램이 회사의 풍경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민지 프로는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 역시 습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채선희 프로: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에피 마켓’은 탄소감축은 물론, 구성원들 간의 친밀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사내 포털 내 에피 마켓 카테고리에 각자 쓰지 않는 물건을 올리고 거래하는 시스템인데, 오픈 전날 ‘아무도 안 올리면 어쩌나’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현재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아무래도 신분이 보장되어 있으니 박스에 물건 대신 돌멩이가 들어올 일도 없고(웃음), 무료 나눔을 하러 가면서 음료수라도 하나씩 손에 쥐어 주고, 그렇게 서로 얼굴도 익히고 있다. 구성원들이 즐기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다.

SK에코플랜트 구성원 중고 물품 거래 커뮤니티, ‘에피 마켓’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김희정 프로: 우리 단톡방은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다(웃음). 요즘 인기있는 콘텐츠들부터 유행어, MZ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meme)까지, 새로운 걸 발견하면 서로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처음에는 우리끼리 웃으면서 ‘이게 뭐야’ 했던 것들도 나중에 프로그램 기획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에콩이 이모티콘도 그렇게 탄생한 것 중 하나다.

ESG 행동규범을 담은 에콩이 이모티콘. 사내 메신저에서 사용되는 이 이모티콘 시리즈는 세 사람의 창작의 고통(?)으로 탄생했다.

박민지 프로: 프로그램 기획도 많은 회의와 고민 끝에 탄생하지만, 구성원들에게 프로그램을 알리는 홍보물의 문구와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각자 성향도, 일하는 장소도, 관심사도 다른 SK에코플랜트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재미있고 쉽게 전달될 수 있게끔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고, 사옥 디스플레이, 키오스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우리 세 사람의 디자인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는 중이다.(웃음)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

구성원들에게 ESG 내재화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ESG 내재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채선희 프로.

채선희 프로: 우리가 하는 탄소감축 프로그램들은 실제로 우리 회사가 감축하는 탄소량이나 ESG 실적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ESG 내재화 프로그램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는 것은, ‘글로벌 환경∙에너지 사업자 1위를 하겠다는 SK에코플랜트의 구성원이라면 이 정도의 ESG 마인드 셋(mind set)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구성원들의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수준 높은 ESG 마인드가 기저에 깔려 있다면 기업이 할 수 있는 위치에서 더 큰 영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김희정 프로: 사업 현장에 있는 구성원들의 경우 탄소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저탄소 식사가 제공되는 날 일부러 현장에서 본사까지 오셨다는 이야기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다행히 이번 달부터 현장에도 매달 저탄소 식사가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본사 구성원뿐 아니라 각 현장 구성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다.

채선희 프로: 사실 많은 회사가 유사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처럼 높은 참여율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회사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ESG 내재화 부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한 단계 우위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자부하고 있다.(웃음) 기회가 된다면 대상을 구성원에서 넓혀 MZ세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대중과 SK에코플랜트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며 세 사람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단어는 ‘진심’이었다. 구성원 한 명 한 명에게 진심 어린 ESG가 자리 잡길 바라는 그들의 노력과 진심이 모두에게 닿기를 바라며. SK에코플랜트만의 특별한 ESG를 만들어갈 그들의 통통 튀는 프로그램들을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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