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터뷰  2022.03.21

#7.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 톡터뷰

SK에코플랜트,
유럽과 아시아를 잇다!

터키 국민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차나칼레 전투의 영광을 되살린
세계 최장 현수교와 85km에 달하는 연결도로.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SK에코플랜트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3월 18일은 터키에겐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터키의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승전보를 안겼던 차나칼레 전투 승전 107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토록 중요했던 이날 차나칼레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DL이엔씨가 함께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대교’가 터키 대통령과 우리나라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통식을 가졌다.

길이 3,563m에 달하는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갈라져 있는 차나칼레 랍세키(아시아측)와 겔리볼루(유럽측)를 잇고 있다. 때문에 차나칼레 대교는 세계 최장 현수교라는 의의 외에도 아시아와 유럽의 육상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교와 함께 85㎞의 연결도로 건설을 포함하는 이번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더 큰 도약을 하게 되었다. 설계, 시공만 담당하는 전통적인 사업 방식과는 달리,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금융조달, 운영, 유지관리까지 담당하는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SK에코플랜트는 시공뿐 아니라(시공 지분 25%), 투자에도 참여하여 2034년 9월까지의 운영기간 동안 발생하는 배당수익(투자 지분 25%)을 얻게 된다. 이처럼 성공적인 준공으로 힘찬 시작을 알린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앞으로 SK에코플랜트를 세계와 연결시키고, 해외 개발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민관합작 투자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사업. 민간은 도로 등의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을 지원해 주는 방식을 말한다.

SK에코플랜트 뉴스룸 톡터뷰 코너에서는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위해 터키 현지와 국내에서 5년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을 초대하여 이번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 보기로 했다.

모든 것이 최초, 최대! 차나칼레 프로젝트의 과정

차나칼레 프로젝트의 시공은 현수교와 도로를 포함해 총 88.9km에 달하는 역대 최장 길이의 공사이자 난이도 최상의 공사였다. 현수교는 쉽게 말해 긴 와이어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으로 지어지는데, 차나칼레 대교는 이 와이어의 길이만 16만㎞, 즉 지구 네 바퀴를 돌 수 있을 만큼이 사용되었고, 크레인으로 한 번 들어올리는 자재가 500ton에서 1,000ton 이상이 되기도 할 만큼 그 무게가 상당했다. 더욱이 해협 위에서 진행되는 공사였기 때문에 파도의 높낮이, 날씨 등으로 인해 공사일정을 자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터키 차나칼레 대교 건설 현장의 모습. 거친 파도를 헤치며 세계 최장 주경간 현수교를 세웠다.

이처럼 모든 면에서 어려웠던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최고의 기술진과 기술 전문 업체들을 발굴하고 협업하여 고도의 첨단기술들을 투입했다. 일례로 최첨단 제진 장치인 Active Mass Damper(AMD)라는 특수 장치를 도입,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강철로 만든 주탑의 경우 콘크리트 주탑보다 상대적으로 시공 중 바람에 의한 유해 진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 Active Mass Damper(AMD) 장치를 활용하여 현수교 시공 과정 중 실시간으로 변하는 구조물의 진동 수치를 파악하고, 제어했던 것이다.

터키의 역사를 대교 구석구석에 담다!

차나칼레 대교가 위치한 다르다넬스 해협은 세계 제1차대전이 진행 중이던 1915년에 터키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타튀르크가 영국-프랑스 연합군을 저지시킨 차나칼레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차나칼레 전투는 터키 국민들의 자부심을 대표하는 역사로, 이번에 세워진 교량 역시 이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정식명칭을 ‘차나칼레 1915 대교’로 명명했다.

터키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 소개 영상
(출처 : SK에코플랜트 공식 유튜브 채널)

뿐만 아니라 차나칼레 대교 곳곳에서 터키의 역사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차나칼레 대교의 주탑 높이는 318m로, 이는 차나칼레 전쟁 승리 기념일인 3월 18일을 기념하는 숫자다. 또한 2,023m의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주경간(양측 주탑 사이 거리)은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지역에 다리를 지은 SK에코플랜트에 대해 터키 국민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지 궁금했다.

몰라보게 달라질 차나칼레 사람들의 일상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우리나라와 터키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가 돈독해지는 외교 효과뿐 아니라, 터키 남부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나칼레 대교 어스 시네마 영상
(출처 : SK에코플랜트 공식 유튜브 채널)

특히 차나칼레 대교는 로컬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나칼레로의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물류의 이동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외지인 및 외국인의 유입이 증가해 관광업의 활성화 및 고용창출의 효과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적, 상업적 교류 활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터키의 경제와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여하게 될 차나칼레 대교. 그렇다면 SK에코플랜트에게 차나칼레 대교는 어떤 것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한국 기업이 만든 터키의 랜드마크, 그 의미는?

차나칼레 대교와 같은 큰 프로젝트 시행 경험을 보유한 건설인은 전 세계에서도 많지 않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고, 터키 정부, 기업, 은행,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많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상생의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터키 차나칼레 대교 완공을 맞아 현장의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이 환한 미소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민관협력사업은 공사 기간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차나칼레 프로젝트 현장의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은 24시간 2교대 체제로 꽉 채운 48개월을 보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구성원들이 함께 목표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터키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해냈다.

차나칼레 대교는 선박으로 터키에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제 터키에 진입하는 전 세계 모든 선박들이 차나칼레 대교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이번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개발사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미래를 향한 바른 발걸음을 내디딜 SK에코플랜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