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 수상! SK에코플랜트의 준법경영, 뭐가 다를까?” 정재훈 Compliance담당임원
기업이 자율적으로 관련 법규와 윤리를 준수하도록 하는 내부통제장치, 일명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는 인권, 재무투명성, 공정거래, 환경영향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점차 확장되며 오늘날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상황 속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연달아 거두고, 최근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선두에 서있는 정재훈 부사장을 만나 SK에코플랜트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4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정거래의날 기념식에서 SK에코플랜트 정재훈 부사장이 단상 위에 올랐다. 국내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이었다.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SK에코플랜트 컴플라이언스(Compliance)가 이룬 소기의 결실이었다.
SK에코플랜트는 컴플라이언스의 개념이 자리잡을 2000년대 초반부터 그 중요성을 인지, 선제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정립하기 시작해 2008년 본격적으로 *CP(Compliance Program)를 도입하였다. 이후 발전을 거듭한 끝에 2023년 SK에코플랜트만의 컴플라이언스 통합관리 시스템인 CMS(Compliance Management System)를 완성하며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준법경영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인증(ISO 37301)을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 최초 *CP등급평가 최고등급(AAA) 2년 연속 획득, 그리고 이번 대통령 표창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온 정재훈 부사장은 긴 시간 SK에코플랜트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 정진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전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번 인터뷰를 시작했다.
*CP: 자율준수 프로그램.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준법시스템.
*CP등급평가: 국무총리 직속 중앙행정기관 중 하나인 공정거리위원회에서 매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CP운영실적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
Q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이번 대통령 표창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 이름으로 수상을 하게 된 것이 송구스러울 만큼, 이번 수상은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신뢰도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표창, 그리고 최근 CP등급평가에서의 좋은 결과들 모두 결국은 실제로 준법이 얼마나 잘 이행되었는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이후 공정거래 관련 법 위반 사례가 단 하나도 없을 만큼 3,000명이 넘는 전 구성원들이 우리의 준법 의식과 CP의 우수성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표창이 그동안의 준법 노력과 성과에 대해 구성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축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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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없는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그 비결은?
Q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대기업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CP등급평가에서 대기업이 최고등급인 AAA를 받은 건 SK에코플랜트가 최초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대기업과 같이 회사의 규모가 크고 사업 분야가 넓다 보면, 절대적인 거래의 양이 많은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 역시 다수이다 보니 분쟁이나 제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규모가 작은 기업에 비해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공정거래 관련 법 위반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CP등급평가에서 대기업이 좋은 평가를 획득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SK에코플랜트 역시 동일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CP등급평가기준을 기반으로 지난 3년여간 공정거래 관련 체계를 재정비하였고, 구성원 교육, 점검, 효과성 평가, 개선 등을 통해 CP를 고도화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SK에코플랜트의 경우 공정거래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전 영역에서 높은 수준을 가졌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컴플라이언스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A
보통의 기업들은 과거에 법 위반이 많이 발생했던 영역들을 위주로 집중 관리하는 한정적, 사후대응적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는 ‘Enterprise-Wide(전사적 차원)’한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타 기업과는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전 사업영역, 그리고 재무, 정보보호 등의 각 업무 기능까지 전사의 모든 컴플라이언스 요소들을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SK에코플랜트 역시 다른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건설업 관련 법 준수를 집중해서 관리하고 있었고, 에너지, 환경, 반도체 종합 서비스로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되며 이 모두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참고할 수 있는 선례를 찾기도 힘들었고요.
이에 저희는 국제적인 컴플라이언스 기준들을 포함해 국내외 수많은 사례들을 연구하였고, 특히 100여 개에 달하는 전사의 모든 조직과 협력해 각각의 사업 영역, 그리고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CMS’라는 SK에코플랜트만의 컴플라이언스 통합관리 시스템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모든 사업과 관련한 110여 개의 법규와 700여 개의 컴플라이언스 위험 요소들을 식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은 SK에코플랜트가 지켜야 하는 법규들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고, 이를 각 조직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죠.
일부 영역에 집중되지 않는 통합적·선제적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은 모든 기업의 이상적인 관리 체계라 할 수 있는데요. 이를 SK에코플랜트가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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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CMS의 구체적인 운영 방법이 궁금합니다.
A
CMS는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특정 부서가 아닌, 전사의 100여 개 조직들이 IT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 관리하는 참여형 시스템입니다. 크게는 컴플라이언스 이슈 파악-개선과제 수립-이행-점검 순으로 운영이 되는데요. 그 과정은 매일,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법이 개정이 되었을 때 *RSS를 통해 실시간으로 CMS 플랫폼에 그 내용이 업데이트 되어 관련 부서에 공유되고, 이를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계획을 수립하는 식이죠. 실제로 법률뿐만 아니라, 정책, 언론기사 등 매일 400여 개의 정보들이 수집·선별되어 SK에코플랜트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에 반영되고 있는데요. 즉 SK에코플랜트의 CMS는 365일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특정 사이트에서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되었을 때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Q
이러한 노하우를 가지고 SK에코플랜트 자회사들의 컴플라이언스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자회사의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모회사가 해야 할 역할은 그들이 스스로 자립적인 준법 관리 문화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수십 개에 달하는 SK에코플랜트 자회사 각각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은, SK에코플랜트뿐만 아니라 그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접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지난 2년에 걸쳐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관리의 필요성과 함께 CMS 운영 체계를 전파했고, 특히 SK에코플랜트 Compliance 유관 구성원들이 자회사 한곳 한곳을 찾아 며칠씩 머무르며 각 자회사들의 사업영역과 상황에 맞는 준법 시스템을 구축하는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자회사들의 공감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러한 컨설팅 활동을 통해 현재는 많은 자회사들에 컴플라이언스 실천 문화가 정착되었고, 자발적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그 효과가 더욱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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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SK에코플랜트만의 독보적 경쟁력의 시작
Q
기업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요구 역시 점점 거세지는 추세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기업의 입장에서 컴플라이언스 위반이 발생하게 되면 법적 제재, 사업적 손실, 기업의 평판 하락 등으로 인해 재무적, 비재무적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사업을 전개해 나가면 단기적으로는 이익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제약을 만들고,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죠.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의 준법 경영을 요구하는 것 역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이 그 나라, 그 사회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하지 않거나 또는 편법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그 사회의 수준 자체가 낮아져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만큼 컴플라이언스는 기업과, 사회,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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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도 기대가 되는데요. 향후 목표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A
요즘 모든 이야기의 끝은 AI라는 말이 있는데요(웃음). 컴플라이언스 분야 역시 AI를 통해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CMS만 해도 새로운 법률, 정책 정보들을 선별해 관련 조직으로 연결하는 데 AI가 활용된다면 효율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겠죠. 이에 저희도 AI를 적용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개발을 다음 목표로 삼고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너무도 명확합니다.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제로(Zero)화’죠. 물론 상당히 어려운 목표고, 가야 할 길 역시 멀지만 지금과 같이 성장해 나간다면 점점 가까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SK에코플랜트가 대한민국의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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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정거래의날 기념식에서 SK에코플랜트 정재훈 부사장이 단상 위에 올랐다. 국내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이었다.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SK에코플랜트 컴플라이언스(Compliance)가 이룬 소기의 결실이었다.
SK에코플랜트는 컴플라이언스의 개념이 자리잡을 2000년대 초반부터 그 중요성을 인지, 선제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정립하기 시작해 2008년 본격적으로 *CP(Compliance Program)를 도입하였다. 이후 발전을 거듭한 끝에 2023년 SK에코플랜트만의 컴플라이언스 통합관리 시스템인 CMS(Compliance Management System)를 완성하며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준법경영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인증(ISO 37301)을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 최초 *CP등급평가 최고등급(AAA) 2년 연속 획득, 그리고 이번 대통령 표창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온 정재훈 부사장은 긴 시간 SK에코플랜트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 정진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전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번 인터뷰를 시작했다.
*CP: 자율준수 프로그램.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준법시스템.
*CP등급평가: 국무총리 직속 중앙행정기관 중 하나인 공정거리위원회에서 매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CP운영실적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
Q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이번 대통령 표창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 이름으로 수상을 하게 된 것이 송구스러울 만큼, 이번 수상은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신뢰도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표창, 그리고 최근 CP등급평가에서의 좋은 결과들 모두 결국은 실제로 준법이 얼마나 잘 이행되었는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이후 공정거래 관련 법 위반 사례가 단 하나도 없을 만큼 3,000명이 넘는 전 구성원들이 우리의 준법 의식과 CP의 우수성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표창이 그동안의 준법 노력과 성과에 대해 구성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축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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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없는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그 비결은?
Q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대기업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CP등급평가에서 대기업이 최고등급인 AAA를 받은 건 SK에코플랜트가 최초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대기업과 같이 회사의 규모가 크고 사업 분야가 넓다 보면, 절대적인 거래의 양이 많은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 역시 다수이다 보니 분쟁이나 제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규모가 작은 기업에 비해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공정거래 관련 법 위반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CP등급평가에서 대기업이 좋은 평가를 획득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SK에코플랜트 역시 동일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CP등급평가기준을 기반으로 지난 3년여간 공정거래 관련 체계를 재정비하였고, 구성원 교육, 점검, 효과성 평가, 개선 등을 통해 CP를 고도화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SK에코플랜트의 경우 공정거래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전 영역에서 높은 수준을 가졌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컴플라이언스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A
보통의 기업들은 과거에 법 위반이 많이 발생했던 영역들을 위주로 집중 관리하는 한정적, 사후대응적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는 ‘Enterprise-Wide(전사적 차원)’한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타 기업과는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전 사업영역, 그리고 재무, 정보보호 등의 각 업무 기능까지 전사의 모든 컴플라이언스 요소들을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SK에코플랜트 역시 다른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건설업 관련 법 준수를 집중해서 관리하고 있었고, 에너지, 환경, 반도체 종합 서비스로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되며 이 모두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참고할 수 있는 선례를 찾기도 힘들었고요.
이에 저희는 국제적인 컴플라이언스 기준들을 포함해 국내외 수많은 사례들을 연구하였고, 특히 100여 개에 달하는 전사의 모든 조직과 협력해 각각의 사업 영역, 그리고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CMS’라는 SK에코플랜트만의 컴플라이언스 통합관리 시스템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모든 사업과 관련한 110여 개의 법규와 700여 개의 컴플라이언스 위험 요소들을 식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은 SK에코플랜트가 지켜야 하는 법규들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고, 이를 각 조직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죠.
일부 영역에 집중되지 않는 통합적·선제적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은 모든 기업의 이상적인 관리 체계라 할 수 있는데요. 이를 SK에코플랜트가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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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CMS의 구체적인 운영 방법이 궁금합니다.
A
CMS는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특정 부서가 아닌, 전사의 100여 개 조직들이 IT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 관리하는 참여형 시스템입니다. 크게는 컴플라이언스 이슈 파악-개선과제 수립-이행-점검 순으로 운영이 되는데요. 그 과정은 매일,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법이 개정이 되었을 때 *RSS를 통해 실시간으로 CMS 플랫폼에 그 내용이 업데이트 되어 관련 부서에 공유되고, 이를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계획을 수립하는 식이죠. 실제로 법률뿐만 아니라, 정책, 언론기사 등 매일 400여 개의 정보들이 수집·선별되어 SK에코플랜트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에 반영되고 있는데요. 즉 SK에코플랜트의 CMS는 365일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특정 사이트에서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되었을 때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Q
이러한 노하우를 가지고 SK에코플랜트 자회사들의 컴플라이언스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자회사의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모회사가 해야 할 역할은 그들이 스스로 자립적인 준법 관리 문화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수십 개에 달하는 SK에코플랜트 자회사 각각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은, SK에코플랜트뿐만 아니라 그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접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지난 2년에 걸쳐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관리의 필요성과 함께 CMS 운영 체계를 전파했고, 특히 SK에코플랜트 Compliance 유관 구성원들이 자회사 한곳 한곳을 찾아 며칠씩 머무르며 각 자회사들의 사업영역과 상황에 맞는 준법 시스템을 구축하는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자회사들의 공감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러한 컨설팅 활동을 통해 현재는 많은 자회사들에 컴플라이언스 실천 문화가 정착되었고, 자발적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그 효과가 더욱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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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SK에코플랜트만의 독보적 경쟁력의 시작
Q
기업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요구 역시 점점 거세지는 추세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기업의 입장에서 컴플라이언스 위반이 발생하게 되면 법적 제재, 사업적 손실, 기업의 평판 하락 등으로 인해 재무적, 비재무적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사업을 전개해 나가면 단기적으로는 이익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제약을 만들고,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죠.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의 준법 경영을 요구하는 것 역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이 그 나라, 그 사회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하지 않거나 또는 편법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그 사회의 수준 자체가 낮아져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만큼 컴플라이언스는 기업과, 사회,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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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도 기대가 되는데요. 향후 목표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A
요즘 모든 이야기의 끝은 AI라는 말이 있는데요(웃음). 컴플라이언스 분야 역시 AI를 통해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CMS만 해도 새로운 법률, 정책 정보들을 선별해 관련 조직으로 연결하는 데 AI가 활용된다면 효율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겠죠. 이에 저희도 AI를 적용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개발을 다음 목표로 삼고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너무도 명확합니다. ‘SK에코플랜트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제로(Zero)화’죠. 물론 상당히 어려운 목표고, 가야 할 길 역시 멀지만 지금과 같이 성장해 나간다면 점점 가까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SK에코플랜트가 대한민국의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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